세상에서 가장 조용하면서 가슴 뛰는 말

미웠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고 했다

by Biracle

살면서 사람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거절을 잘 못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은 더욱더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첫째가 날 닮아서 그런 성향이 있어서 늘 걱정이었는데 결국 며칠 전에 터지고 말았다.

얼마나 참다 참다 그랬는지 알기 때문에 뭐라고 위로를 할지..

카톡으로 연락이 와서 자신이 아무리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해도 끝내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고집하는 것을 아무리 거절해도 (결국은 자기 말을 들어주겠지.. 하는 고집으로)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선의를 왜 이토록 지독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인지..

나야 살면서 견디었다고 하지만 내 아이들은 그런 답답함에 묶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늘 건강한 거절을 해야 하고 그게 안 되는 관계는 정리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우리 같은 성향은 그게 쉽지가 않다.

비판받을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최대한 사람을 생각하는 성향이 작용하는 한.. 완전히 거절하는

여지가 없는 거절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쉽지는 않다.

물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어찌 되었던 비슷한 바보 둘이서

그저 위로하는 것밖에는 달리 방법은 없었다.

왜냐하면 결국 스스로 거절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것을 하는 것이 관계를 이용해서 끝까지 요구하는 상대방에 대해서 끊어내는 과정이

비록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통스러운 심정일 것이다.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왜 그런 걸까?

그것이 가까운 사이에서 애정이 있는 사람이 그러니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그건 건강하지 못한 관계이기는 하나 완전히 끊어내기도

쉽지는 않다.

어찌 되었던 그런 하소연이 오고 가는 동안 갑자기 첫째가 말하기를

예전에 사춘기 때는 바쁜 아빠가 싫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아빠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어려움을 겪어도 멘탈이 강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은 것 같다고..

잔잔하지만 뭔지 모를 기운이 심장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지금 경제적으로 지원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탓하기보다는 저런 말을 해주는 첫째가..

고마움을 넘어서 뭔가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매일 3시간 남짓 잠을 자면서 밤낮으로 본업과 부업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큰 위로가 되었다.

결과를 누가 알겠느냐.. 희망을 갖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야지.. 내 인생 그리 나쁘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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