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친절해야 해

남과 남이 만나서 자기가 된다.

by Biracle

서로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을 그 시간에 만나서 지나면서

조금은 소원해지는 시간도 만나게 된다.

그런 시간들이 때로는 엄청난 간극을 만들기도 하고

처음과 달리 알게 되는 것들과 보이는 것들이 서로 마음을 행동을 바꾸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서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알게 된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다른 요소들이 작용하면서 어울림을 통해서

우리들만의 유대감을 쌓아 올린다.

편해지고 친해지면 자칫 그런 감정을 쉽게 드러내면서 친절하지 않는다면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전에 나란 사람도 그런 것들을 놓치고 살아왔다.

수십 번의 고비를 통해서야 내가 아니라 주변을 보게 되었다.

얼마나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삶인데

아름다운 말들만 나누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상대를 고치려고 하고 바꾸려고 했을까?

날 바꾸고 고치고 다가가는 것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아무리 다짐을 하고 다짐을 해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시간들과 말 그리고 행동들..

후회할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사랑하면 살아가야 한다.

예전에 첫째가 중학생일 때 차 안에서 물어본 적이 있다.

"아빠 엄마도 이혼할 수 있어?"

이혼이라는 것과 그런 가정에 친구들도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궁금증이었을 것이다.

그때 이렇게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어도 서로를 위해서 때로는

그런 선택을 하기도 해. 다만 부모와 자식은 서로 피로 맺어진 관계라서 끊을 수 없지만

아빠와 엄마는 남남이 만나서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서로를 사랑해야만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거란다."

그때 대화가 지금도 가끔 기억이 난다.

서로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려고도 했고 다투기도 했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지금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다듬어서 서로 이해하고

바꾸면서도 서로를 인정하려고 노력하니

점차적으로 서로에 대한 질책보다는 대화를 하게 되었다.

설득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인내심을 갖고 무엇보다 애정을 담아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바꾸지 못하더라도 이해는 되는 것 같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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