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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사

by 쌍꺼풀 오이씨


나의 아들들은

천사다.

아름다운 발을 가진 천사다.


꼬물거리던 발이

뜀박질하는 발로

이 발이 언젠간 날듯이 다니겠지

그러니까 천사다


나는 천사에게 왜 짜증을, 화를 냈을고

인간주제에


신께서 과거로 돌아가는 영광을 주신다면

나의 천사들에게 사랑만 안겨주는 천사가 될테다


천사들을 보내주신

나의 신께 무한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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