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9] 필사

by 리카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출판사의 피드를 살펴보다가 책 표지에 꽂혀서 서포터즈를 신청했었다.

책 표지는 복숭아 한 권과 사과 한 권이다. 빅피시 출판사에서 출간된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그리고.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이렇게 두 권이다.


수기로 쓸 때 글자가 예쁘지 않아 예전에는 종이에 글자를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워낙 악필이라고 나 자신이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글자를 좀 더 예쁘게 싸보고자 캘리그래피도 배워보고 책도 구입해서 연습해보고 했지만, 40년이 넘게 나의 손에 익숙한 글자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필사는 너무 좋다. 그 시작은 잠언 한 권 쓰기였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잠언 필사 챌린지에 함께 하는 분들과 공유하면서 참여했었다. 그 후엔,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코로나를 지나며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성경필사를 진행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각자 1권씩 1달 동안 주어진 성경말씀을 필사를 완료하니 교회 서점 상품권도 선물 받았었다. 그 뒤, 영어책 필사를 해보자는 주변 지인들의 의견이 있어서 어린 왕자 영어 필사를 한 권 마무리했었다. 글씨는 예쁘지 않지만 필사는 너무 매력적이라 늘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런 나에게 이 책들이 찾아왔다. 그 시기가 현재 매일 글쓰기를 도전을 시작했고, 좀 더 좋은 어휘나 문장을 쓰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시기였는데 이 책이 나타난 것이다.

책의 필사 문장들은 저자가 약 100개의 명작에서 문장을 골라 담아두었다고 한다. 이미 유명한 작가님들의 멋진 문장과 어휘를 필사하면서 나도 그 느낌을 배워가 보고 싶다. 이 중 한 권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큰 딸에게 선물했다. 그녀의 멋진 시나리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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