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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루장 Dec 14. 2021

조금 어려운 책을 읽어도 된다

조금 어려운 책을 읽자. 다른 말로 말하자면 ‘수준 높은’ 책을 읽자. 내용을 떠나 자신이 생각하기에 어려워 보이는 게 수준 높은 책이다. 각자의 수준이 다르니 수준 높은 책도 다르다.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체험이 당신의 사고 능력을 단련시키고, 단련된 사고 능력에 의해 정신의 폭이 넓어진다.


어려운 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내용과 번번이 부딪힌다. 점점 자신감은 떨어지고 책을 놓고 싶어 진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대부분 책을 읽는 독자가 느끼는 감정이다. 나만 유별난 게 아니다.


맞붙을 용기가 나지 않는 책, 몇 줄 읽지 않아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책이야말로 당신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이다. 독서도 지금의 나로서는 따라잡기 어려운 선배, 상대가 안 될 만큼 강력한 맞수가 필요하다. 그들을 목표로 해야 나를 단련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다. 그런 책이라면 지금의 나를 때려눕혀 새로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어려운 책을 만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해지고 조급 해지지만, 불안과 조급함 그리고 해답을 찾는 방황은 나를 성장시켜 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한다. 모르겠다가 가진 힘을 믿어보자.


이러한 믿음을 간직한다면 당신의 생각 그릇은 책을 만날수록 커질 것이다. 겉으로만 글을 읽고 독해하는 게 아닌 저자의 머릿속까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


지금까지 어려운 책과 수준 있는 책을 외면하고 조금 쉬운 실용서 위주로 읽어왔다면 전문서와 고전을 읽어보자. 얼마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이 내 앞에 서 있을 것이다. 이제 어렵다고 외면하였던 책 한 권을 곁에 두자. 자신과의 도전을 시작해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덧_

100%는 아니지만 수많은 책 활용법이 있다. 이 글도 수많은 책 활용법 중 한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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