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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루장 Dec 01. 2021

상황에 맞지 않는 ‘좋은 글’은
‘나쁜 글’이다.

비즈니스 글쓰기는 돈 되는 글쓰기이다


비즈니스 글쓰기란 ‘돈 되는 글쓰기’이다. 돈 되는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은 간단명료 그리고 목적에 맞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당신이 무엇을 중요시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읽는 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중요시하는가이다.


이메일, 보고서를 작성할 때 꼭 이렇게 자문자답한 후 쓴다.

1. 이 글을 왜 쓰지?   

2. 어떻게 엮지?   

3. 누가 읽는 거지?

4. 내가 요구하는 게 뭐지?   

글을 다 쓴 후 위 항목을 잘 적용했는지 다시 반문하라.


비즈니스 글쓰기를 하는 사람은 “분석가적 자질이 필요”하며 그러한 자질을 “다각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글을 쓰는 사람의 기본 자질이다. 


글쓰기 전에 읽는 상대를 고려해야 한다. 읽는 대상을 고려함에 따라 얻는 것은 첫째, 원하는 내용을 알 수 있고, 둘째, 성향에 따라 어떻게 글을 쓸지 구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심리를 파악한 글쓰기로 설득력을 키울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문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고 받는 대상과 환경이다.” 세스 고딘은 말한다. 상황에 맞지 않는 ‘좋은 글’은 ‘나쁜 글’이다.


상대의 언어를 사용하라. 눈높이, 마음 높이를 맞추어 글을 써라. ‘현지어로 된 성경이 가장 위대하다’는 말이 있다. 히브리어로 된 성경이 그 내용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면 글을 쓴 자신의 능력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이해하지 못하게 글을 쓴 자신이 잘못한 것이다.


미국의 언론인 조셉 퓰리처는 쓰기의 법칙의 기본을 알려준다.

1.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2.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3.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섹시함이란 실제 당신이 갖고 있는 게 50%, 남들이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게 50%”라는 소피아 로렌의 말처럼 상대가 어떻게 느끼게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 때 비즈니스 글쓰기로 한참 동안 장사(?)를 잘했던 송숙희가 있다. 그가 말하는 ‘돈 되는 글쓰기’에 관한 법칙이란 게 있다. ‘돈 되는’, ‘법칙’이란 게 뭔 소용이 있겠느냐마는 비즈니스 글쓰기라는 명목 하에서는 그냥 넘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1. 목적에 충실하게 써라.

2. 명료하게 써라.

3. 구체적으로 써라.

4. 숫자로 써라.

5. 짧게 써라.

6. 그림같이 써라.

7. 재미있게 써라.

8. 모방하고 인용해서 써라.

9. 말을 만들어 써라.

10. 2인칭 단수, 현재형으로 써라.


어떤 방법, 법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책 읽기이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그리고 많이 써보아야 한다. 구양수의 조언처럼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다작多作”해야 한다.


많은 독서법이 있지만 ‘글쓰기를 위한 독서법’은 조금 다른 관점에 볼 수 있다.

1. 쉼표 하나도 빠뜨리지 마라.

2. 상황 묘사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 살펴라.

3. ‘문장부호’를 눈에 넣어라.

4. 글 고유의 색채를 찾아라.

5.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어라.

6. 주제를 어떻게 어필하는지 살펴라.

7. 제목과 소제목을 관찰하라.

8. 좋은 문장은 메모하라.

9. 맞춤법을 익혀라.

10. 단어를 학습하라.


‘글쓰기를 위한’이라는 목적을 가진 독서는 부질없다. 삶을 알아가는 공부를 위한 독서보다 미치지 못함을 당연하다. 그럼에도 글쓰기만을 위한 독서‘법’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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