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이름을 지을 때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가게’를 ‘회사’ 또는 ‘나’로 바꾸어 생각해 보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읽고 있는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더하여 다른 유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책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1. 우리 가게는 ‘무엇을’ 파는가
가게 이름을 짓기 전에 무엇을 팔 것인지 ‘규정’ 해야 한다. 이것이 가게의 정체성이다. 아이템에 따라 가게 이름이 정해지고 주 아이템이 대표 얼굴이며 자부심의 표현이다.
가게라 아니라 회사라 하면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 회사인지 자신을 규정하라.
2. 우리 가게의 ‘위치, 주변 환경, 공간의 크기’는 어떠한가
가게의 위치나 주변 환경은 참 중요하다. 가게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회사를 대입하면
SWOT 분석하라.
나의 강점, 약점 그리고 현재 위치를 파악하라.
어디에서 시작할지 알 수 있다.
3. 누구를 ‘대상’으로 팔고 싶은가
가게 이름에 핵심 고객의 언어 성향이나 스타일 등을 반영하면 고객이 어떤 가게인지 파악하기 쉽고, 그 자체로 홍보가 시작된다.
회사를 대입하면
타켓팅하라.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게 만들 수 없다.
특정 부류를 고객으로 삼아라.
4. 우리 가게만의 독특한 ‘콘셉트’는 무엇인가
비슷비슷한 가게는 많다. 스토리가 흥미롭다면 가게 이름에 활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도 반영할 수 있다. 다른 가게와 차별화하는 출발점이다.
회사를 대입하면
콘셉트가 무엇인가?
콘셉트를 이끌어 줄 스토리는 있는가.
없다면 스토리를 만들어라.
그것으로 다시 콘셉트화 하라.
“이 책을 읽고 난 뒤 가게 이름을 스케치해보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보다 이 책에 나와 있지 않은 다른 유형, 콘셉트를 찾는 게 좋을 듯하다.
책이란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이미 나와 있는 유형을 패턴화, 카테고리화 해서 보여줄 뿐이다.
결론은
참조는 하되, 활용은 하지 마라.
추가적으로 가게 이름을 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세 가지가 있다.
1. 상호검색을 꼭 하라
아무리 좋아도 이미 존재하거나, 의도하지 않게 유사 상호가 있다면 도루묵은 물론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반드시 검색하라.
2.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를 체크하라
아무리 좋은 이름이라도 검색에서 비슷한 이름에 묻힌다면 돋보이기가 힘들다. 검색이 안 되는 이름이 좋다. 나만의 결과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3. 상표등록을 꼭 하라
반드시 하라. 안 해서 각종 소송이나 권리침해를 당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
덧_
《대박 나는 가게 이름》, 김자성, 심영옥, 이수영, 이인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