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OO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위안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희망이란 존재와 한 몸으로, 존재가 있으면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빛이 있다.
_노신
당신은 누군가에게 희망이자 전부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전부이다. 믿고 싶다.
그 누군가는 나의 전부이기도 하다. 그에게 나는 또 하나의 희망이며 그는 나의 희망이다.
그에게 희망은 위안이며 미래에 대한 가장 좋은 처방이다.
나에게도 가장 좋은 처방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2022년은 누구나 ‘좋겠다’가 ‘좋았다’라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참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좋겠다
_백창우
1
끝까지 다
부를 수 있는
노래 몇 개쯤 있었으면
좋겠다.
2
매일
시 한편씩 들려주는
여자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3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안 가는
예쁜 시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4
몹시 힘들 때
그저 말없이 나를 안아 재워줄
착한 아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5
내가 바람을 노래할 때
그 바람 그치기를 기다려
차 한 잔 끓여 줄
고운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
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