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영웅이 있나요?

미국 프로레스링의 추억

by 비상곰

소년들에게는 영웅이 존재한다.
역사 속의 위대한 장군 일수도 있고, 성룡이나 이소령 같은 무술의 고수 일수도 있고, 또 메이저리그나 NBA의 스포츠스타 일수도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의 영웅은 프로레슬러 였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소년들이 열광했었다. 1980년대 WWE의 전신인 WWF가 미군 방송 AFKN을 통해 방송되면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소년들이 미국 프로레스링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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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호건, 워리어, 달러맨, 마초맨, 빅보스맨, 홍키톤크맨 등등, 지금도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샘솟는 스타들이 있었다. 팬티만 입고 진지하게 싸우던 그전까지의 프로레스링이 아닌, 마치 만화처럼 수많은 캐릭터가 있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는 미국 프로레스링은 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학교의 쉬는 시간은 프로레스링 연습장이었다.
마치 프로레슬러가 된 것처럼 전날 TV에서 본 기술을 흉내 내곤 했었다.


그리고 소년은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프로레스링이 가짜라는 것이다. 다 ‘쇼’라는 것이다.
실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연기라는 것이다.


이렇게 소년은 프로레스링을 통해, 세상은 픽션임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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