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마이솔 클래스

by 비상곰

오전 5시 반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5시경부터 눈이 떠졌다. 더 자야 해. 더 자야 해.라고 나의 뇌에게 외쳤으나. 한 번 깬 나의 의식은 그대로 알람 노랫소리를 듣고 말았다.


오늘 아침의 모닝콜은 「호소노 하루오미]의 ろっか・ばい・まい・べいびい.


7시 10분 전 샬라도착. 7시부터 요가시작.


아쉬탕가 요가를 시작하고 왼쪽 무릎을 중심으로 다리 전체에 살짝 저림과 통증이 있어서, 왼쪽 무릎에 부담이 되는 자세는 최대한 지양하고 있는 중이다. 살살하고 있다.


불편함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무리하지 말라는 선생님의 당부였다.


숩다 쿠르마 아사나를 하고, 우리드바 다누라 아사나를 끝낸다음, 마무리 동작으로 넘어가서 깨달았다.


"아.. 오뚝이처럼 구르는 것을 빼먹었네!"


가르바 핀다 아사나를 안 하고 다음으로 넘어간 것이다. 며칠 전에 했을 때는 구르다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는데, 선생님이 도와줘서 일어날 수 있었다. 혼자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오늘 했으면 스스로 한 바퀴 구르는 것을 성공시켰으려나?


수업이 끝나고 나와 아내에게 선생님이 얘기를 해준 것은.

프라이머리를 완성하는데 3년 걸린다. 빨리 진도를 나가면 따라가는데 몸이 상당히 힘들어진다. 그러니깐 서두르지 말고 속도를 조절하면서 하는 것이 좋다.

샬라에 와서 매트 위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요가의 목적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차원의 조언이라고 이해하였다.


그래도 3년 뒤에는 어떤 요가를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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