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있는 레드 클래스 날.
평소에는 각자의 페이스로 연습하기 때문에 눈 마주칠 기회도 잘 없지만 레드 클래스날은 아주 잠깐 인사할 여유가 있다.
다 함께 만트라를 하고 선생님의 산스크리트어 구령에 맞추어서 요가 시작. 물론 구령을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연습한 순서대로 동작을 이어나갔다.
평소 마이솔 클래스에서 어려운 구간에서는 시간이 걸리는데,
지체하는 것 없이 구령에 맞추어서 물 흐르듯이 따라가다 보니깐 스스로가 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착각이지만.
가르바 핀다아사나까지 하고, 마무리 동작 한 다음 수업 끝나기 전에 먼저 나왔다.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쉬탕가 요가 선배들은 마치 요정 같다. 내 눈에 안 보이는 날개가 달려있는지 어떻게 저렇게 부드럽게 착지를 할 수 있는 것인지. 난 "쿵" 하고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