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아침.
아침 5시에 기상.
알람은 6시에 맞추어져 있었는데 빨리 출발하자는 아내의 재촉에 일찍 집을 나섰다.
샬라에 도착하니 6시 20분. 아직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과 잠깐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선생님이 아쉬탕가 요가 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물었고, 오늘로써 133일째라고 대답했다.
“아쉬탕가 요가를 하고 신체적인 변화가 있나요?”
선생님이 물었다.
“늘 피곤함이 있는 것 같지만 몸에 힘이 붙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요가에 모든 에너지를 다 써서 달리기 할 기운이 남아있지 않아요."
내가 대답했다.
그리고,
요가수업 전날에는 야식 안 먹기, 술 안 마시기 등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밤에 느긋하게 맥주 한잔 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굳은 결심으로 오늘은 마시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시지 않게 되었다. 마시면 다음날 불편함이 있으니깐.
대신 요가 쉬는 전 날에는 충분히 (? ) 마시고 있다. 충분히. ㅎㅎ
오늘은 하다가 푸르바 따나 아사나도 빼먹고, 자누 시르샤 아사나에서는 B 하고 C를 순서를 바꿔서 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이제 뭐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머릿속이 잠깐잠깐 멍하거나 하얗게 되곤 하였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나의 요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옆에 사람의 크고 불규칙하고 거친 호흡소리에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진짜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고, 내 수련에 집중해야겠다. 시선, 그리고 호흡.
시끄러운 생각은 닥치고 내 일이나 잘해야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람들을 까다롭게 평가하고 잔소리 많았던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스탠딩 동작이 끝나고 앉기 전에 두 다리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연결 동작을 배웠다. 선생님이 가볍게 시범을 보여 주었고, 다음 내가 했는데 잠깐 들어 올린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