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마이솔 클래스

by 비상곰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아침.

아침 5시에 기상.


알람은 6시에 맞추어져 있었는데 빨리 출발하자는 아내의 재촉에 일찍 집을 나섰다.


샬라에 도착하니 6시 20분. 아직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과 잠깐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선생님이 아쉬탕가 요가 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물었고, 오늘로써 133일째라고 대답했다.


“아쉬탕가 요가를 하고 신체적인 변화가 있나요?”

선생님이 물었다.

“늘 피곤함이 있는 것 같지만 몸에 힘이 붙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요가에 모든 에너지를 다 써서 달리기 할 기운이 남아있지 않아요."

내가 대답했다.


그리고,

요가수업 전날에는 야식 안 먹기, 술 안 마시기 등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밤에 느긋하게 맥주 한잔 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굳은 결심으로 오늘은 마시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시지 않게 되었다. 마시면 다음날 불편함이 있으니깐.


대신 요가 쉬는 전 날에는 충분히 (? ) 마시고 있다. 충분히. ㅎㅎ


오늘은 하다가 푸르바 따나 아사나도 빼먹고, 자누 시르샤 아사나에서는 B 하고 C를 순서를 바꿔서 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이제 뭐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머릿속이 잠깐잠깐 멍하거나 하얗게 되곤 하였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나의 요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옆에 사람의 크고 불규칙하고 거친 호흡소리에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진짜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고, 내 수련에 집중해야겠다. 시선, 그리고 호흡.

시끄러운 생각은 닥치고 내 일이나 잘해야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람들을 까다롭게 평가하고 잔소리 많았던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스탠딩 동작이 끝나고 앉기 전에 두 다리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연결 동작을 배웠다. 선생님이 가볍게 시범을 보여 주었고, 다음 내가 했는데 잠깐 들어 올린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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