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기상
6시 샬라 도착
요가 시작 전 선생님이 컨디션이 어떠냐고 물어봤다.
“좋아요.”
“그런데 허리가 아파요.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 하다가 통증이 생겼어요 “
일상에 장애가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는 정도의 통증이다.
”아쉬탕가 요가에 몸이 적응되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전까지는 좀 힘들 거예요. 힘들면 연습량을 줄이면서 무리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몸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참 알 수가 없다. 통증이라는 것이 무조건 쉬어야 하는지 아님, 회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니깐 그냥 하면 되는지.
몸에게 자주 물어봐야겠다.
”오늘은 어때? “
”이 동작해도 되겠어? “
몸이랑 친해지자. 그동안 좀 많이 괴롭혀서 미안했어.
웃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아사나는 만족스러웠다. 그동안 균형 잡기가 어려웠었는데 오늘은 안정적이었고 동작이 잘 되는 느낌이었다. 어제 선생님이 다리를 올려주면서 도와주었는데, 그때 느낌을 몸이 기억하고 있나 보다.
선생님이 새로운 동작을 알려주었다.
숩다 파당구쉬타 아사나.
웃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아사나의 누워서 하는 버전 같았다. 누워서 다리를 늘리니깐 시원하고 기분 좋았다.
오늘은 업무 시작이 빨라서 마무리 동작은 후다닥. 짧은 호흡으로 끝내버렸다.
사바사나도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