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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Nov 01. 2017

협회에서 일하는 기획자&마케터

부디 내일만은 오늘보다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5년차 회사원

브런치를 시작하기 까지 약 1년의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공유하며 스포츠 분야 마케터나 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브런치도 아닌데 여기서까지 일 얘기를 해야할까? 그냥 다른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그냥 최근 제 삶에 있는 이야기에 대해 자유롭게 써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간단한 제 소개를 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대학생 시절만 해도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지 상상도 못했었는데 야구를 좋아해서 스포츠 마케팅 분야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말하는 "성덕"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겠죠....... 


 2013년 2월 졸업예정자로 첫 번째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IT기반 스포츠 마케팅 회사로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기획 및 홍보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스포츠 리그 및 대회 운영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기획도 해보고 모바일 프로모션 개최를 통해 후원사 유치 및 광고 매체 관리 업무도 진행했습니다. 3년동안 일하면서 스포츠 분야에서 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직무 관련 지식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1월, 제 인생 첫 번째 이직을 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협회로 이직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1년 10개월째 일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정말 많은 일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어느때 보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정말로 어렵습니다.  남편으로써의 역할도 많아지고, 일도 많고(9 to 6를 칼 같이 지킬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였습니다... 그 누구도 눈치주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일이 많아서 퇴근을 못할 뿐입니다. 눈치보느라 일 없는데 퇴근 안했던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든 에너지가 증발하는 느낌입니다.


 다른 작가분들의 브런치를 보면서 30대 초반의 제 나이 직장인들이 정말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적어도 나만 이렇게 불행하게 사는건 아니구나 라는 일종의 기쁨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회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통해 업무적인 정보 공유도 함께하고 삶을 살아가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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