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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Nov 08. 2017

IT 기반 스포츠 DB 마케팅

SQL, XML, 오라클 같은 알 수 없는 단어의 향연

 처음에도 말했던 것 처럼 난 스포츠데이터 회사에서 근무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회사는 아니겠지만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회사로 내가 웹/모바일 기획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준 고마운 회사이다. 이 곳에서 일하며 수많은 스포츠마케팅 분야 중 내 나름의 특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DB에 대해 배웠다. 전문 개발자분들에 비할 것 도 안되지만 그래도 순수 문돌이 치고는 나름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스포츠 DB 마케팅은 각종 스포츠 경기를 통해 생성된 경기 기록 및 결과를 주제로 마케팅 하는 것이다. 뭐 별거 있겠는가 항상 말하는 것 처럼 저걸로 돈벌어보자 하면 그게 ㅇㅇ마케팅 아니겠는가?? 어쨌든 기본적으로 스포츠 DB 마케팅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줘야 기록위원 또는 전력분석원들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메인 사진으로 해둔 것이 대표적인 스포츠 DB를 활용한 콘텐츠다. LPGA 어플인데 박성현 선수의 각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 기록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종목마다 다르지만 야구의 예를 들어 설명해보고자 한다.  

 

 야구 중계를 보면 포수 뒤에 있는 유리창으로 컴퓨터를하는 두 명의 사람들을 확인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분들은 KBO 기록위원으로 보통 2인 1조를 이루어 경기마다 배정된다. 같은 일을 하지만 자세히 나누면 전산 기록원과 수기 기록원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분들은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모두 기록지에 담는다. 기록위원의 평가에 따아 누군가의 안타가 실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록위원들은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록으로 옮긴다. 이렇게 컴퓨터를 통해 입력된 기록은 관련 데이터를 총괄하는 회사로 전송된다. 그렇게 관리사로 전송된 데이터는 사전에 미리 개발된 설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 표출된다. 가장 쉬운 예시는 문자중계 및 실시간 스코어다. 문자중계는 사람이 직접 텍스트를 입력하는게 아니라 정해진 플레이에 따른 지정된 텍스트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의 또다른 활용은 해당 스포츠 DB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 판매하는 것이다. 주로 우리가 보는 N포털, D포털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그런 것 들이다. 사전에 어떤 데이터들을 받고 싶으니 이 만큼 돈을주고 계약하겠으니 주시오!! 이런 과정을 통해 포털 페이지에 표출되는 것이다. 또 다른 데이터 활용 예시는 게임 개발이다. 흔히 말하는 07 김광현, 94 유지현, 14 강정호가 이런 데이터를 통해 개발된 능력치에 따라 표출된 것이다. 해당 선수의 능력치를 계산할만한 원데이터(있어 보이는 말로 로우데이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를 수급해 게임사에서 개발한 프로세스에 따라 알아서 계산되게 하면 우리가 보는 게임 캐릭터가 탄생한다.


 이 밖에도 데이터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은 무궁무진하다. 대한체육회에서 하는 스포츠지원(G1) 포털을 보면 지역, 종목, 연도별로 등록된 선수/지도자 현황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그 활용이 무궁무진하다.




 다음 편에서는 스포츠 DB를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적 지식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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