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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Dec 23. 2018

즐거운 주말을 보내야만 한다!

이사를 하고 첫 번째 주말이다.


그토록 원하던 내 방이 생겼고...기쁜 마음에 그랬는지 잠이 잘 안와서 새벽 6시부터 일어나 내 방에 앉아있었다. 낮에는 짐정리를 하다보니...결혼하기 전에 잠시 가지고 놀았던 건담 프라모델들을 발견했다. 그래서 먼지를 털고 오랜만에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건담 하나를 골라서 책상에 올려뒀다.


 이런 저런 잡생각이 들때는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이 뇌를 휴식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앞으로 새로 생긴 내 방에서 이런 저런 일들에 도전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보려 한다. 책도 읽고, 새로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고...다시 시도하고 있는 이직도 꼭 성공하고...그렇게 해보고 싶다.


 어제는 외할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이사한거 축하하고 큰거는 아니지만 할머니가 꼭 뭔가를 해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금일봉을 하사하셨다. 어릴때 할머니댁 침대에서 쾅쾅 뛰면 할머니가 "침대 망가지니까 뛰면 안돼" 했을 때 "할머니 내가 어른되면 침대 사줄께요!"라고 했었는데...결혼하기 전에 외할머니가 "그 말 기억 하니?"라고 하셨서 "물론이죠" 했지만...아직 침대를 사드리진 못했다.


 나라는 사람은...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내 가족들에게 소중한 존재인 것 같다. 매일매일 하기 싫은 일들만  생겨서 당장이라도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그러면 안되는 것 같다.(사실 알고 있지만 잘 안되는거다.)


 이제 그렇게 원하던 내 방도 생겼겠다...재미있고 뜻깊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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