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의 미션을 찾아라?

경영에 있어서 미션은 존재의 이유라고 하더라...

그래서 직장생활의 무기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직장생활의 미션(직장생활을 하는 이유)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만약 미션(직장생활을 하는 이유)을 못 찾으면 비전(달성하고자 하는 미래상)이라도 찾아야 좋다고 했다. 맞지... 맞는 말이지...

뭔가 엄청 신선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차피 수술해서 회사도 안가겠다 각잡고 앉아 생각을 해봤다. 먹고살기 위해를 제외하고 내가 회사를 다니는 미션은 무엇일까?

무언가를 사고... 조금씩 있는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을 다녀야 하는게 맞지만...사실 그런 것들이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잊을 만큼 좋은 것들은 아니기에...미션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비전(달성하고자 하는 미래상)이라도 찾아보려고 했는데...난 아무리 생각해도 미션과 비전이 비슷해서 뭘 찾지 못하겠더라...

막연하게 드는 건 해외 취업을 해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또 그걸 위해서 죽어라 노력할 만큼 하고 싶은 건 아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건 미션도...비전도 아니니까...패스...

당장 뭘 하면 좀 좋을까 생각해봤는데...맥북프로 거치대를 좀 멋있는거 사고, 옥스포드 셔츠 두 개 정도를 사면 좀 좋을 것 같은데...그걸 못사서 안하는 것도 아니고...그건 진~~짜 잠깐의 기쁨이기에... 그나마 이렇게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커피 한 잔 하면서 브런치에 이런저런 푸념하고... 조회수 높아지면서 구독자가 늘어나는 게... 최근에 느끼는 즐거움 중에 가장 컸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맨날 일 걱정만 하며 즐겁게 살지 못하는 이런 지질한 삶을...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