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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Mar 23. 2019

퇴근하고 쓰는 글_지난 주말

 지난 주말...


 용인에 있는 카페에 갔다. 와이프가 내가 좋아할만한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정말 좋았다. 내가 싫어하는 애들도 없고 너무 어린 커플들도 없었다. 완전 시골이라 차가 없으면 찾아오기 힘든 곳이었기 때문이다.


 카페는 크게 두 개 건물로 나누어져 있었다. 가구를 파는 쇼룸 개념의 건물과 카페가 있는 건물이 있었다. 카페에 들어갔더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있었다. 그렇게 젊으신건 아니지만 그래도...딱 봐도 엄청 고급스럽고 예사스럽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분이었다. 친절하게 웃으며 부족한건 없으시냐고 물어보시는데...부러웠다.. 부자라는 것 보다..그냥 본인만의 사업체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나도 내 사업체가 있으면 좋겠다. 돈을 많이 못벌어도 좋다. 그냥 내 모든걸 다 바쳐보고 싶은 그런....그게 무슨일이던 상관은 없는데 꼭 있었으면 좋겠다.


 최근 가장 고민이었던 이 회사를 다니느냐 마느냐에 대한 생각을 끝냈다. 결론은 안다니는 방향으로 냈고 이제부터는 근속을 위해 버티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에 붙을때 까지만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주말에 또다시 이력서를 쓰기도 했고..그와중에 한 회사에는 내가 제출한 이력서에 오타가 있은 것을 발견하곤 두 시간 넘게 자괴감에 빠져있기도 했다.


 어쨌든 요즘 평일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주말이 진짜진짜 행복하다. 이게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주말에 대한 가치가 점점 더 크게 느껴진다. 지난주말에 쓰던 글을 이제서야 완성하지만...이번 주말도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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