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가...그래도 좀 할만 해서 그런가?
이런 저런 잡생각이 많이든다. 10년후? 아니 현실적으로 5년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 이 회사에 계속 다니고 있는게 맞는걸까?
회사가 좋아지고...내 직급이 오르면...좋은걸까? 과연 나는 그 직급과 연봉에 맞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솔직히 말해서...그냥 그 월급 줄만하니까 주는거고...만약 내가 그 능력 없어도 회사에서 나한테 그만한 월급 준다면.. 내 복이겠거니...하고 다니면 되겠지만... 뭐 이런 잡생각을 하고 앉아있는 것일까?
그래서 오랜만에 원티드, 잡코리아를 기웃거린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오고싶어 하는 대학생들도 많은걸 보면...난 참 행복한 사람인데...난 뭐가 불만이여서 이러고 사는걸까? 과연 나는 지금의 위치에 불만을 가질만한 사람인가에 대해 자문했을때 솔직히...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데...잘 안된다. 내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더 키워야 할까? 아니면 하루 빨리 마케팅 또는 사업 기획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곳으로 더 늦기 전에 한 번 옮겨줘야할까?
더욱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내가 있는 이 분야에서 옮겨봐야....옮기는 것이 가치 있다고 할만한 연봉과 조건도 딱히 없고...(회사의 인지도 대비 복지/급여가 좋은편) 그렇다고 기획 또는 마케팅을 살려서 가는 경우...내가 가고 싶은 회사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옮기려면...장래성이 밝던가...연봉을 확 높이던가..아니면 급여/장래성이 별로여도...나와서 내 사업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을 키울 수 있는 회사인가를 확인해야 하는데...그런거 하나라도 확신을 가지고 갈 수 있는 회사가 어디있겠는가
5년후에도 이 회사를 다니고 있으면...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본다. 왜냐면..별 문제 없이 이 회사에서 8년이나 다니고 있다는 것이니..이만큼 훌륭한게 어디있겠나!!!
하지만...잘 모르겠다...그 다음 5년을 생각했을 때 여기에서 5년을 더 다니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설령...지금 이곳의 안정성을 버리고 더 좋은 곳에 가있다고 해도..그 다음 5년은 나에게 무엇을 보장해 줄 수 있겠는가?
브런치에도 글을 쓰고...블로그에도 글을 쓰면서...미래를 준비해보지만....이 하찮은 조회수와....결과들을 보면...난 앞으로 어떻게...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진다.
이래저래...생각이 많아지는 일요일 밤이다.
그냥 빨리 자는게 답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