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팀장이 안바빴던 것 같다.
아침에 오자마자 다른팀이 했던 일을 가지고 다른팀 막내를 불러다가 들들볶았다.
그쪽 팀 팀장도 없고
그 일의 담당자도 휴가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쪽 팀 막내를 불러다가 들들볶는다.
예전에 내가 팀 이동을 하기 전에 하던 일이라
나까지 불러서 계속 물어봐재껴서
너무나 짜증나서 중간중간 도망나와있었다.
점심도 따로 먹고싶었지만...괜히 눈에 띄기 싫어서 같이 먹었지만
항상 메뉴 늦게 고르고 꼭 뭐 시켜서 같이 먹자고 하는 것도 싫다.
오후에도 변함없이 한가했는지
네이버에서 우리 회사 관련된 모든 기사랑 자료는 다 찾아보고
이건 왜이러냐, 이런거 중요하니까 빨리 시작하자 등등....
팀장이 가고나서 우리팀원 전체가 한 숨을 동시에 내쉬었다.
나도 그 나이가 되고 그 위치가 되면 느낄 수 있을까?
아직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
그렇다면 앞으로도 몰랐으면 좋겠다. 알고싶지도 않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안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