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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Mar 30. 2019

2019년 첫 번째 이직 면접

 이렇게나마 그때의 순간과 기억을 남기고자 적어본다. 이번 목요일 오전에 새로운 회사의 면접을 봤다. 지금껏 면접본 회사중에 가장 큰 회사였고...나름 좋은회사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떨렸다. 사실 해드헌터를 통해 오퍼가 들어왔을때만 해도 그냥 놀면 뭐하니 써보기나 하자는 마음이였지만...그 사이에 지금 회사가 너무 짜증났고 그래서 간절해졌다.


 면접은 재미있었다. 내가 일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금융권 회사였지만 그 안에서 하는 마케팅 직무는 같았기 때문에 면접에서 큰 무리는 없었다. 그간 내가 해왔던 일에 대해 정량적인 성과를 설명하라고 하거나...내가 새롭게 제안한 업무들을 하려면 기존 업무에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텐데 괜찮냐는 질문을 받거나...


 사실 두 번째 질문은 놀라웠다. 업무 포부에 써놨던 일 중에 하나였는데...만약 들어가서 일해보면 실상은 다를 수 있겠지만...기존에 하는일에 새로운일까지 하려면 힘들지 않겠어요? 라는 질문은......이런 질문을 지금 회사에서 해준다면...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업계가 보수적이라 서류작업이 많고 내부 시스템이 복잡해서 빠른 업무추진이 생각보다 힘들수도 있는데 괜찮냐는 질문에...정말 괜찮고 지금도 충분히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정부 기금 쓰면서 에듀파인이나 e나라도움 써본사람이면...어지간한 행정처리는 참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결과는 다음주쯤 나온다고 한다. 제발 붙어서 옮겼으면 좋겠다. 그냥...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지금의 내 삶에서 변화가 강력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회사를 바꾸는 것 만큼 큰 변화가 어디 있을까? 제발 붙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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