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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Apr 05. 2019

2019년 두 번째 이직 면접

2019년이 시작하고 4월이 지나가고 있다.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2019년 두 번째 이직 면접을 보게 될 예정이다. 내가 마케팅 분야라는 점은 다름이 없지만 기존에 일하던 스포츠 라는 분야를 빠져나온 일로 내심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업계에서는 나름대로 내실있고 인정받는 기업 같은데...솔직히 대중적인 인지도 없기는 지금 회사랑 다름이 없다.


내가 이직을 하고 싶은 이유는 두 가지다. 정말 솔직히 얘기하면 내 팀장 싫어서가 첫 번째가 두 번째는 앞으로 내 삶을 위해서다. 뚜렷한 방향이 있는건 아니지만 난 40살이 되면 내 일을 시작하고싶다.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버는게 목적이 아니고 지금이랑 똑같이 아니 더 솔직히 생활만 유지할 수 있어도 상관없다. 돈을 많이 못벌어도 좋으니 내 일을 하고싶다. 지금 회사...어디가나 이상한놈 하나 씩은 있을꺼고 목소리만 들어도 미칠 것 같이 싫지만 그 인간 빼고는 다 좋으니..그래도 넘길만 하다.


하지만...나름 안정적인 이 회사....이 회사를...5년을 더 다니고 10년을 더 다니면 뭐가 좋을까? 음...5년 더 돈을 벌 수 있고 10년 더 돈을 벌 수 있겠지만...내가 못버틸 것 같다. 회사가 정년을 보장해준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몰라서 하는 배부른 소리일 수 있지만...정년을 보장해주면 뭐하나...내가 버티지를 못하겠는데...그래서 나중에 내 일을 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키울 수 있는 회사로 가고 싶은 것이다. 물론 이 회사에서 하는 일...완벽히 잘해내지 못한다. 하지만...건방지게도 더 이상 잘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더 잘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다. 공공기관이나 협회 같은 곳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기록해도....빠른 승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때되면 적당히 부서이동 하면서 이런 저런 일을 다 해볼 수 있는 규모도 아니기 때문에...더 의욕이 안생긴다. 내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회사라는게 일을 잘하면 잘할수록 그 사람만 바빠지는게 회사인 것 같았다. 받은만큼 일하고 프로 일잘러는 내 얘기는 아니지만...뭔가를 더 잘해내고 싶은 의욕이 없다. 그래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하루의 가장 긴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회사는...나에게 있어 어느정도 기대되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 금전적 보상은...솔직히 만족에 끝이 없기 때문에 평균 이상만 주면 난 만족한다. 다만...내가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고 더 높은 혹은 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날 수 있는 회사면 좋겠다. 지금회사가 지금까지는 나에게 그래줬다. 하지만...앞으로는 아닐 것 같다.


얼마전에 봤던 면접 그리고 앞으로 보게될 또 하나...그래도 안되면 내가 지금 몇 개 써둔 곳을 볼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운 곳을 또 계속 지원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다 안되서 이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을수도 있겠지....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요즘 면접을 보면서 지금 이 회사에 참 감사하다.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제는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다.


첫 번째 회사 3년 -> 두 번째 회사 3년 -> 세 번째 회사 4년 해서 직장생활 10년 채우고 그 다음 부터는 정말 내 일을 시작해보고 싶다. 이것이 나의 목표이다.


내 일을 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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