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다보니 이제는 내가 일을 부탁하는 선배가 됐고
내 기대보다 많이 못해온 후배들을 보면...답답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나때는 안그랬는데...
난 정말 저러지 않았는데...
나라고 누가 가르쳐줘서 한거는 아니였는데 쟤는 뭐 저렇게 자기가 안배웠다고 하는게 당연할까?
왜 이런것도 모를까...
모르는게 자랑이라고 저러는걸까?
쟤는...다음주 일정 어떻게 하려고 대휴를 쓸까? 일에 자신이 있는걸까? 무슨 정신일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가 너무 싫다.
2~3년전에 함께 고생했던 선배와 후배들이 그립고...이제는 그때 선/후배들이 아니면 얘기도 통하지 않고 재미가 없어 함께 자리조차 하기 싫은...그런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후배 직원들이 내가 꼈을 때 싫어하진 않을까 싶어 근처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행동인 것 같다.
난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버린걸까?
그렇게나 싫어하던 팀장의 모습들이 이해가 되고...왜 그렇게 했는지 알 것 같은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