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산프로 Jul 22. 2019

심리상담 진행 중

 최근..아니 솔직히 엄청 예전부터...내가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들었다. 이런 생각이 본격적으로 들었던건 최근 1~2년  전부터였던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주 급하게 회사 근처에 있는 심리상담센터를 찾았고 오늘 휴가 마지막날까지 활용해서 총 2회의 상담을 받았다.


 기본적인 검사도 하고, 심리상담가랑 이런 저런 얘기도했다. 돈이 비싸서 그렇겠지만..뭔가 빨리 솔루션을 받고 싶은데...내 상담사가 나를 알아가고...나의 심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한 여러 검사들이 필요한 만큼 조급하게 마음먹으면 안되는데...자꾸 조급하게 마음을 먹어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처음 센터에 방문해서 어떤것들이 힘들어서 오셨냐고 물어봤을 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참 어려웠다. 그래서...뭐라고 말했더라...."싫어하는 것들이 일상에서 나타났을 때 그것들을 참는게 너무 힘들어 미칠 것 같습니다."라고 했던 것 같다.


 예를들어....회사에서 점심 때 밥을 먹으러 갔을 때 메뉴를 못정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있는 것도 싫고...맛집에 가면 사람 많은게 싫어서...사람이 많을 것 같은 곳에 일절 가지 않는 내 성격 때문에...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리고..이게 차라리 일상이 불가능하면 모르겠는데 못 할 정도는 아니면서...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북적북적한 곳에 있으면..미칠 것 같으니...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어서 계속 문제가 되고...그런게 싫어서 자꾸 혼자 있다보니...더 싫어지는 이런 악순환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어떤 것들을 싫어하고...왜 싫어하는 것 같고..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고...최근에 내 주변 환경들을 설명하고..나에 대해 최대한 자세이 얘기하고 있다. 빨리 나를 진단하고 정확한 솔루션을 주실 수 있기를 바라며 말이다.


 첫 번째 상담을 다녀오고 상담센터에서 내 상태 진단을 위해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다. 문장 완성도 있었고 약 500개 정도의 문항에 답하는 검사도 있었다. 난 그 검사 만큼은 정말 진심을 다해서 했다. 회사에서 하는건 누가 보니까..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 정상 범주에 들어오겠다 싶은 정도로..조금 작위적이였는데...이번 검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완!!!전!!! 솔직하게 했다.


 다음주에도 상담 예약을 잡았다. 최소 5회는 해야 나에대한 진단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이게..마케팅이고 상술이라고 하더라도...일단은 믿어봐야 할 것 같다.


 정확한 내 문제는 무엇이고...나는 어떤 것들을 개선해야 정신적으로 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하기 싫은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