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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Nov 30. 2017

과연 이직이 답일까? 그렇다고

버티는 것도...방법은 아닌 것 같다.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일주일 전부터 자가용을 가지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정말 힘든 달에만 사용하는 찬스인데 올해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요즘 회사가 힘들다. 외적으로 힘든것도 있고 내가 그냥 다니는게 힘들다. 열심히 해도 맨날 그 자리고 윗사람들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한다. 솔직히 윗사람들의 기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잘하면 잘하는대로 또 힘든게 직장생활이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버티기만 하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물론 잘 버티다 보면 뭔가 되어있을지 모르겠지만...솔직히 그건 말 뿐이다. 물론 다를수도 있지만 우리는 오랜시간 확인했다. 오랜시간 버티면 계속 그 자리에 그렇게 남아있는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얼마전 이직을 제안받았다. 지금 직장에서 2년은 채워야지(현재 1년 10개월) 하면서 버티는데...쉬운일이 아니다. 구구절절 이유를 쓰고싶지만 그렇다고 누군가의 인정을 받을 필요는 없기에 이유는 생략한다. 제안받은 회사는 내가 지금 받고있는 급여조건을 맞춰줄 수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더 하기로 했다. 근데 진짜 요즘 내 일상이 아침 7시 회사 도착 - 다음날 새벽 1시 귀가여서 정말 그 누구도 만날 시간이 없다.


 바로 오늘 지난 한 달간 나를 미친듯이 괴롭히는 행사가 끝나서 내일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사정으로 다음주 초에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일단 내가 희망하는 조건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 이후에 조정을 해보고자 한다. 처음으로 하는 이직제안에 대한 이야기로 어떤 분위기일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선택과 결심으로 지금의 자리에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한 분 한 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게 요즘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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