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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Oct 27. 2019

듣기싫은 말

 자꾸 혼자있는게 편하고 누구랑 말 섞는거 자체가 싫어진다.


 내가 왜 이 사람과 마주 앉아가지고 이 사람이 하고 싶은 얘기만 잔뜩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이 사람은 뭐 그렇게 아는 사람이 많고 아는게 많아서 나한테 주절주절 얘기해대는지 모르겠다.


 어디에 누구가 자기 친척이다. 자기가 어디 모임 회장해서 하는데...어디에 누구랑 친하게 뭐뭐 해서 얘기를 자주하다 보니 그렇다. 누구랑 형동생 하고 지낸다 등등  정말 1도 궁금하지 않은 내용들을 가지고 얘기하며 정상적이지 않은 것들을 풀어줄 것을 우리 회사에 요청하고 있다.


 내 의지랑 상관없이 답은 정해져 있는데 자꾸 와서 얘기를 하는 이런 상황들이 너무 싫다. 그리고 쓸 때 없이 얼굴 보여야 하는 일들...자기 할 일이나 잘 해주면 서로 1년에 한 번도 얼굴 볼일도 없는데...소통이 중요하니  어쩌니.....소통도 자기가 할건 하고 해야 하는거지....당연히 해야 할 너무나 기본적인 것들도 안하면서...소통이 안되니...도움이 없니..갑질이니... 등등 어쨌든 오늘도 그놈의 소통때문에 7시 기차를 타고 남원으로 내려가고 있다.


 그놈의 소통...대화 등등....없어졌으면 좋겠다. 정말 사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일로 만난사이면....기본적으로 서로의 역할만 제대로 해줘도 그 다음 소통은 알아서 될텐데...이런게 다 세대간의 갈등 같아서 싫어지고...두렵다. 모두가 그런건 절대 아닌데...왜 그러걸까...그냥 내가 문제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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