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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Oct 14. 2019

퇴사자 발생!!!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온갖 이상잡다한 소리를 들으며 업무를 하고 있으면...정말이지...헛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일에 집중도 안되고...거기서 내가 속한 곳의 이야기라도 나온다면 더더욱 그렇다. 오늘은 우리 회사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듣고 있는데 원래 내가 해야 하는 일도 해야하니...이래저래 답답하고 집중이 잘 안되는 하루였다. 그러다 퇴근할 때 쯤 우리팀 팀장이 나를 부르더니 할 말이 있다고 했다. 대박 소식이라고 너만 알고있으라고...하면서 했던 말이 다른팀 팀원의 퇴사 이야기였다.


 우리 회사는 그렇게 크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 한 명의 퇴사는 큰 이야기 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도 요즘 같은 시기에 전력 누수가 발생한 것이고...사실 그렇게 오래 있을 것 같은 사람은 아니였지만...그래도 그 사람이 하고 있던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타격이 크다. 


 내 팀장은 퇴근 전에 너만 알고 있으라고 그래도 너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얘기해준다고 했기에...또 나름의 의리를 가지고 비밀을 간직하고 퇴근했는데 9시쯤 카톡 하나가 왔다. 그 팀에 있는 나랑 가장 친한 후배인데 그 친구가 그 사람의 퇴사를 알려왔다. 자기 큰일 났다고...그 사람 퇴사한다고...


 지금보다 훨씬 유명한 회사로 가는 것 같았고 퇴사일자도 확정이 됐기 때문에 그 팀에서는 오늘 오피셜로 알렸다고 한다. 곧 오피셜로 발표가 날 것이고...새로운 채용 공고가 나겠지...


 새로운 그 자리에는 누가 올까?


 난...아직도 못나가고 왜 여기 계속 있을까?


사실 진심으로 나가고 싶기는 한걸까?


그렇다...오늘은 이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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