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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Jul 23. 2020

주식 투자, 대학원 방학, 회사 생활

 지난번에 100만원 넣어서 13만원 벌었다고 자랑했었는데...이번 글은 운용자금 100만원 더 늘려서 8만원 손해보고 있다는게 결론입니다. 대학원도 끝났고...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기업투자가치분석" 수업에서 A+를 받았는데....지금 제 투자 수익은....A+가 아니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5만원 수익 날 때 까지 무조건 기다릴 예정입니다. 유튜브에서 보니까 "망치투자"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망치투자는 주식에 투자하고 머리를 망치로 쳐서 기절해 주식창을 안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주식을 진짜 해보지 않았다면 전혀 공감할 수 없었겠지만...지금 보면 너무 공감할 수 있는 투자 기법입니다.


 대학원 방학을 했더니 퇴근 후 여유있는 삶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뭔가 생산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계속 들고있다. 사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운동이나 좀 했으면 좋겠는데...코로나 핑계로 운동을 안하고 있다. 그냥 좀 적게 먹는 식으로해서 운동을 하지 않고 체중 관리를 하고있다.


 회사는....그냥 그렇다. 신입사원이 들어왔고 나와 함께 업무를 해나갈 사람이라서...업무를 많이 알려주고있다. 솔직히 그 사람 입장에서 너무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몇 개 일을 알려줬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나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고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랑 얘기하고 나면 항상 담배를 피러 나간다. 스트레스 받을만 하지...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필요할 때 마다 보면 담배를 피러 나가있어서 자리에 없는게...솔직히 좋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머피의 법칙처럼 내가 부를 때만 없는 것일 수 있는데...자꾸 그런게 신경쓰인다. 그리고 그 친구한테 한 가지 했던 얘기가 있다.


"결과물의 퀄리티가 높지 못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건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퀄리티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이다. 난 100점짜리 답안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약속된 시간 안에 결과물을 가지고 오는 것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고...그 사람도 잘 알겠다고 했는데...내일 오전까지 보여주기로 했던 일을 남겨두고 6시에 퇴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내일 오전에 나한테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못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뭐...알아서 잘 했으니 퇴근하겠지 싶어 아무말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런거 가지고 말을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 "얼마나 했을지 두고보자..."라는 좋지 못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다음날 아침...아니나 다를까..."00씨 오늘 오전까지 보여주기로 했던거 언제 볼 수 있을까요?" 했더니..."오늘 오전중에는 못보여 드릴 것 같습니다. 오후에 보여드려도 될까요?" 라는 말을 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친구지만...난 이 친구가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나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바로 담배를 피러 나가는 모습도 솔직히 기분이 안좋다. 내일 시간이 되면 한 번 이야기 해봐야겠다.


내가 일을 알려주고 부탁하는 속도와 패턴이 부담되는지......어떤 것들이 가장 힘든지... 내가 개선했으면 하는 모습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왜 나랑 얘기만 하면 담배를 피러 나가는지..."는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않겠다 다짐해본다.


솔직히 겁나 빡치고 짜증나니까 피고오겠지.....다른 이유가 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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