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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Dec 16. 2017

2018년 사업계획

회사 일을 하면서 나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획을 원한다!!

 첫 편에서 말했던 것처럼 나는 스포츠 관련 협회에 다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획일은 진행하지만 일반 회사에서 말하는 사업성 검토 또는 회계 분석 같은 일을 하는 건 아니다.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연간 사업 성과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 내가 속한 기관의 영속성과 필요성을 늘리는게 업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좀 더 쉽게 말하면 국가 정책에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는 부서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내가 이 곳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도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현장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하기 위한 각종 업무들이다. 내가 담당하는 정책의 특성상 현장의 당사자들과 정부기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게 내가 하는 일이 생각보다 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느낀다. 아무튼 작년에 내가 얘기했던 신규 사업을 실제로 올해 진행하면서 퍼포먼스도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대단한건 아니지만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했던 업무들이 비슷한 패턴을 띄고 있었기에 내가 접근했던 아이템은 나름대로 신선하게 먹혔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 위한 제작사들과 다양한 기관의 담당자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도 있었다.


 올해 내 사업계획의 가장 큰 주제는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방향성 확보"이다. 솔직히 내가 지금 있는 곳에서 수익창출이 꼭 필요한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담당하는 업무가 일반적인 곳에서는 이 정도 예산을 가지고 할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예산으로 진행되는 지금의 서비스들을 잘 활용하면 더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예산에 새롭게 창출한 수익을 더해 더 기가 막힌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게 내 개인적인 목표이다.


 그래서 다음 주에 관련된 업무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각 분야의 전문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또한 우리 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부부처의 세미나에도 참석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 회사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미숙한 내 일 처리 때문에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고 새롭게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들도 생겼다. 물론 이 마음이 당장 다음 주 월요일날 출근하면서 싹 사라질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번 한 주는 감사한 마음으로 내 일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더욱 나와 회사의 성장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부디 좋은 결과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행복한 주말 오후를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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