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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Sep 12. 2020

최종 면접 결과를 기다렸지만 떨어짐

이번주 화요일날 1차 면접을 보고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대표 면접을 봤다.


현재 재직중인 나의 상황을 고려해준건 아니겠지만...어쨌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 중 퇴근 이후가 있어 감사하게도 그 일정을 선택해서 면접을 봤다.


면접을 보는 순간 만큼은...재미있게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밴처 투자 산업의 한 부분에 있는 이 회사에 들어오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작년부터 산업을 바꾸는 이직을 하기위해...나름대로 부단히 노력중이다. 그간의 면접중에 가장 느낌은 좋았다.


대표님은 나에게

"본인의 특징을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나름대로 행복한 고민을 할 것 같네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 면접의 마지막에 희망 연봉을 물어보길래

지금 회사에서 2019년 원천징수 총액 기준 10% 인상된 금액을 제시하며 말씀드렸다.


"말 그대로 희망 연봉입니다. 자세한 협의는 회사의 내규에 따라 진행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고려해보겠습니다. 좋은 분들을 모시고 오는게 최고로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최대치를 드리고자 노력중입니다."


내가 정확히 기억하고 썼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얘기해주셨다. 합격을 하게되면 협의해 볼 수 있는 범위에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면접을 마치고 결과는 빠르면 금요일(9월 11일) 늦어도 월요일(9월 14일)까지 알려주신다고 했다.


일단....금요일에는 연락이 안왔다.


사실 금요일 연락을 기다린 가장 큰 이유는...주말 내내...결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였는데...모든게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만큼...최종 결과는 월요일을 기약하게 됐다.


한 순간도 결과에 대한 생각을 잊지 못하겠다.


나에게는...지난 7년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큰 의미가 있다.


산업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고....


내가 새롭게 해보고 싶은 산업을 찾았고...내 인생의 승부수라 할 만큼 의미있는 도전이다. 물론 지금도 내가 일하고 싶은 산업에서 있지만..


월요일이 지나면...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합격을 기원하는 이 순간을 꼭 남기고 싶었다.


과연....


월요일 퇴근 후 나의 모습은 어떨까?




위에 글은 어제 저녁에 썼지만 오늘 업데이트 해본다. 결과는 탈락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아래와 같은 피드백도 주셨다.

결과는 원하던게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의 경험치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해당 포지션 담당자의 업무 역량으로는 온라인 플랫폼의 운영을 통해 서비스 성장 경험 역량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00께서 보유하고 계신 정보 포털 성격 사이트의 초기 셋팅과 운영, 그리고 마케팅 프로모션 역량과 다소 다르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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