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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Dec 12. 2020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1편)

 2015년 첫 번째 회사를 다니던 시절...첫 번째 이직 면접을 봤던 회사의 팀장님과 어떻게 인연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도 그 분은 제가 해당 회사에 최종 입사할 수 있기를 기원해주셨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몇 년 후 제가 이직에 성공하고 3년이 좀 지났을 시점에 또 한 번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 때도 저에게 기회를 주셨지만...저는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지원해봤지만...불합격 했거든요...그렇게 이어가던 인연으로 그 분께서 새로운 곳으로 옮기며 인력 충원으로 인한 채용에 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서류를 보내고 면접에 합격하면서 연봉협상까지 마치고 공식적인 오퍼레터를 받았습니다.


지금 직장 연말 원천징수액 기준 연봉에서 약 5%정도 인상된 연봉으로 연봉협상을 마쳤습니다. 출근일자도 정해졌고 지금 회사에 퇴직도 알렸습니다. 5%인상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전 회사에서 연차수당, 시간외 근무수당 및 성과금까지 다 포함된 금액보다 5%인상된 금액을 연봉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회사에서 약 3년 후 과장이 되면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연봉을 다음달부터 받게됩니다.


저는 마케팅 그리고 사업 기획이라는 본질을 가지고 산업을 옮기고 싶었습니다. 제가 속한 산업 자체의 시장성이 낮고...업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곳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급여/복리후생이 있었기에...건방지지만..더 높은 곳이...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산업 자체를 옮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약 2년 전 부터 산업을 옮기기 위한 여러 시도를 했고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옮길 회사에서 공식적인 오퍼레터를 받고 선택의 기로에 있었습니다. 사실 제안되는 면접과 채용은 한 번도 거절한적 없었습니다. 일단 면접보는 것 자체가 경험이 되고 내 자신에 대한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즐기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더 좋은 급여를 주는지 아닌지는 결국 최종 합격을 해봐야 알기 때문에 그 전부터 미리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의 직장을 마지막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다른 회사에 지원하고 면접 보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식적인 오퍼를 받고 지금보다 적당히 향상된 급여 조건을 받으니 심각하게 고민이 됐습니다. 고민의 핵심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안정적인 현재 직장에서 잘 버티며 안전하게 살기 vs 내 자신의 역량을 강하게 만들어서 그 어떤 상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하기


위 고민에 대한 정답을 후자로 선택하고 이직을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가 어떻게 "제 자신의 역량을 강하게 만들어서 어떤 상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하자"는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는...다음 편을 통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사실...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맞는건지....그러나 새롭게 변화 할 제 삶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내년에도 여기에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아니라...내년의 내 모습은 어떨까? 라는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뭐가 정답인지...모르겠지만...제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려 합니다.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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