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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Jan 05. 2021

새로운 직장 출근 준비_2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였나 생각해보면 새로운 회사 출근하기 전에 백수로 지냈던 1주일이었다. 행복했고 찬란했던 2016년 1월의 백수 생활에 이어 2020년 1월에도 화려한 백수 생활을 즐기고있다.


예전에는 와이프랑 같이 호캉스를 즐겼는데... 요즘은 와이프가 사장님이 되면서 평일에 쉴 수 없게 됐고 코로나까지 있어서 어디 놀러 갈 수 없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재충전의 기회로 생각하고 그간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게 사랑니 발치!!! 그리고 블로그나 브런치 글도 많이 쓰고 책도 읽고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새로운 직장에 가서 하게 될 업무에 관련된 것들이다. 사실 예전 회사에서도 같은 일을 했지만 온라인 사업 기획과 마케팅에 관련된 업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좀 더 전문성 있게 하지 못했다. 더욱더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업무를 처리해보고 싶었지만 우리 회사가 해당 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뒤로 밀렸던 일들이다.


검색엔진 최적화나 구글 애널리틱스 관련 업무는 이미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실전형으로 체득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할 때 탄탄한 기초가 없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하나씩 파악하고 천천히 익혀볼 시간이 부족했기에 책을 사서 하나하나 해보고 있다. 확실히 그간 해왔기 때문에 읽어나가는 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생각보다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이 책에 나온 정보들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고 해당 업무를 잘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더 의욕적으로 하게 된다. 새롭게 가는 회사랑 연봉협상을 할 때 내가 제시했던 금액을 그대로 수용해주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인상을 해주면서 나눴던 이야기가 있다.


"입사 6개월 이후 다시 연봉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때 그간의 성과를 반영해 다시 조정할 예정이니 지금의 연봉 제안을 승낙해주시면 어떨까요?"


솔직히 입사 6개월 이후 해당 협상을 안한다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냥 희망고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내가 입사 후 6개월 동안 미친 듯이 달릴 수 있는 목표가 있다는게 좋다.


앞으로 남은 수-목-금요일을 어떻게 보내야 알차고 재미있을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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