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MBA 입학 to 졸업_이직 도전

by 비산프로

이제 다음주부터(2020년 3월 기준) MBA 2번째 학기가 시작됩니다. 엄청나게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니지만...그래도 개강 연기로 조금이나마 더 쉴 수 있는건 왜이렇게 좋은걸까요....어쨌든 3월 16일(월) 개강을 시작으로 이번 학기도 달리게됩니다. 제 기억으로 보통 6월 3째 주 정도에 학기가 끝나는데 이번엔 코로나로 개강이 연기된 만큼 6월 마지막주에 기말고사를 보면서 종료되는걸로 기억합니다.


지난 첫 학기 MBA 과정을 수강하면서 몇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성적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연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솔직히...공부를 열심히 안했습니다. 뭐...핑계지만 직장인이고 여차저차 하다보니 잘 안했는데 그래도 공부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 고민을 하다가 어설프게 성적 잘 받아보겠다고 쉬워보이는 과목 선택하지 말고 그냥 "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이번학기 선택한 과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영전략(전공필수) / 기업투자가치분석 / 협상과 전략적 의사결정 / 조직 과정과 인간 행동(전공필수)

전공필수 과목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들어야 하는 과목이기에 선택했지만 또 사실 마음만 먹었으면 다른 과목 선택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MBA에 입학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MBA 과정을 수강하는 이유는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제대로 된 사업 기획자가 될 수 있는 역량 강화" 였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배우고자 했던 것과 방향이 맞는 경영전략과 기업투자가치분석 과목을 신청했습니다. 솔직히 대학원에서 성적 A 받는거랑, C 받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가능한 열심히해서 A를 받는게 좋지만....그나마 쉬워 보이는 과목만 해서 성적만 높이는 것 보단 어려워도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언젠가는 저도 팀장이 되지 않겠습니까?(2021년 5월 현재 기준으로 보면 벌써 팀장이 됐네요...신기합니다.) 그래서 그 때를 대비해서 한 번 인사에 대한 과목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직 과정과 인간 행동", "협상과 전략적 의사결정" 과목을 신청했습니다. 꼭 어디가서 대단한 협상을 하는게 아니여도 팀 내 업무 분장에도 끊임없는 협상과 전략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을 많이 확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똑같은 일을 시켜도 이 사람이 시키면 정말 기분 나쁘지만 월급 때문에 한다는 생각에 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같은 일도 뭔가 내가 꼭 도움이 되고 싶은 상황을 만들어서 시키는 관리자도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키실 수 있는 팀장이 되고싶습니다. 왜냐면...어차피 모두가 하기싫은 일 하는 대신 돈벌려고 나온 사람들인데...서로 기분나쁘게 인상쓰며 일 할 필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서로 재미있게 하다보면...잘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그래서 좋은 성과 얻으면 그에 걸맞는 리워드(꼭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고 해도 보이지 않는 믿음과 산뢰 같은 것 까지 포함한)를 줄 수 있는 그런 팀장이 되고싶습니다.


앞으로 MBA를 다니면서가능할지 모르겠지만...투자회사 심사역으로 이직을 하고싶습니다. 사실 MBA에 진학을 하게 된 계기도 비즈니스의 근본을 잡는 일을 하려면 경영/회계/전략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그 때는 이렇게 딱!! 한 문장으로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즉...지금 같이 명확한 목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대 때도 없던 목표가 생기면서 한 편으로 굉장히 기대도 됩니다. 아직 한없이 미약하지만...두 곳의 투자회사와 한 곳의 스타트업 금융 지원 재단에 입사지원을 했습니다. 당연히 서류탈락 할 확률이 높습니다. 뚜렷한 관련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천재들이 우글거리는 금융 업계에 입성할만한 엘리트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간의 제 시간을 경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신입사원이어도 괜찮으니 해당 분야에 입성할 수 있다면 정말 처음부터 제대로 일해보고 싶습니다.


정말...제가 투자회사에 심사역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면...언젠가는...스포츠 산업 분야의 투자 및 M&A 전문가가 되고싶습니다. 2020년 1학기...조심스럽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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