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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Jan 21. 2018

스포츠 웹서비스 기획 시리즈_사업기획

 오늘은 신규 스포츠 웹서비스를 기획하는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 “사업기획” 이다. 제목에 [기획]이라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오면서 매우 찝찝한 기분이지만...어쩔 수 없다. 다른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스포츠와 관련된 웹/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건 평소에 그 분야의 서비스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다. 아무리 백날 공부하고 찾아도 원래부터 좋아해서 조금씩 오래 봐왔던 사람을 따라가지 못한다. 특히 스포츠 처럼 관심 없는 사람은 완전히 없고 있으면 끝도 없는 분야는 더 심한 것 같다.



서비스 기획의 과정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1. 신규 서비스 아이템 선정

 - 가장 중요한 단계로 이게 별로면 끝도 별로다.


2. 서비스 개요 짜기

 - 서비스 명칭, 기능소개, 목적, 사용대상, 예산, 일정, 기대효과, 개 정도의 목차로 A4용지 한 장에 딱 맞는 기획서를 짜보면 자료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 장 기획서로 윗 분들한테 보고하거나 개발사 만날 때 참고 자료로 주면 그렇게 유용하다.



 솔직히 기획은 이게 전부이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는 이게 전부인데...그럼 어디서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날까?? 내 생각엔 [시장조사] 그리고 [아이템 선정의 논리]가 잘 된 서비스와 못 된 서비스를 나눈다.


[시장조사]

 아까 말한 것 처럼 평소의 관심차이다. 개인적으로 꼭 이런 서비스 한 번 만들었으면 했던 것들이 네이버 포스트, 피키캐스트, 카카오 브런치다. 콘텐츠들이 많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제 더이상 소비자가 아닌 제공자의 입장이 되보고 싶은데 커뮤니티는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역량있는 개인들이 자신있는 분야에 글을 쓰고 올리면 사람들이 와서 그걸 보고 호응해주면 그 사람은 언제든지 전문 작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군소 업체가 직접 개발해 런칭하면 파급력이 있을까?? 솔직히 확률이 너무 낮다. 돈이 넘쳐나는게 아니면 안하는게 좋다. 그런데 네이버, 카카오는 다르다. 기존 유저 대상으로 서비스를 런칭하면 100미터 달리기를 50미터 앞에서 출발하는 수준의 장점을 가지고 간다. 그래서 이 두 플랫폼은 성공했고 나도 이렇게 와서 쓰고있다. 이처럼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니 오가며 보는 조금의 기사들이나 미디어 리포트등을 통해 미리 알 수 있었다. 이런게 관심의 차이라고 본다. 회사에서 시켜서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면 무조건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로 시작해야한다. 뛰어나지 못한데 좋아하지도 않으면 답이 없다.


시장 조사 자료들은 아래의 서비스를 참고하면 좋다!

 - 나스미디어 리포트: http://www.nasmedia.co.kr/ko/pr/pr_letter.do#

 - 메조미디어 리포트: https://newsletter.mezzomedia.co.kr/news_in

 - 이노션 리포트: http://www.innocean.com/ww-ko/magazine/

 - ㅍㅍㅅㅅ: http://ppss.kr/

 - 네이버 뉴스 it 부문 (매일 조금씩 보는게 중요)

 - 앱애니:https://www.appannie.com/kr/insights/app-annie-2017-retrospective/

 - 네이버, 다음 채용 공고

  (이걸 보면 어떤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지 대충 예상해볼 수 있다. 몇 번 보다보면 뭔가 새로운걸 준비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다. 예를들면 예전에 네이버랑 다음이 비슷한 시기에 지도 기반 서비스 기획자, 개발자를 뽑더라. 이거 뭔가 있지 않겠는가??)


 [아이템 선정의 논리]

시장이 이런 서비스를 원하는데 현재 이것들을 채워주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시작합시다.  -> 내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논리다. 스포츠 분야도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유명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지원포털>과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체육특기자대입포털>이 있다.


스포츠지원포털: http://sportsg1.or.kr/stat/

 -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초,중,고, 대학교 운동부 팀 등록수와 학생선수를 다양한 조건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잘 안쓰겠지만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진짜 엄청 좋은 서비스다. 아쉬운 점은 모바일 버전이 없지만 솔직히 사용자 대부분이 PC에서 리포트 작업할 때 확인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


체육특기자대입포털http://info.kusf.or.kr

 -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종목별로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 입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고등학교 학생선수, 학부모 및 지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로 대입 시즌이 끝나면 트래픽 발생이 매우 낮은게 단점. 하지만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온라인/모바일 서비스가 한 개 밖에 없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방법에 따라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해보면 어떨까? 물론 나보다 훨씬 더 윗길에 있으신 기획자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처음해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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