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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Jul 01. 2018

2018년 업데이트/홍보 및 이직면접

 작년보다 한 달 반 정도 빠른 시기에 내가 온전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새롭게 업데이트 된다. 내가 하는 사업이여서 그런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이렇게 하면 더 잘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점은 있다. 그것은 내가 회사에서 이 일만 할 수 없는 것이다. 뭐 당연하거겠지만...진짜 짜증나는 부분이다. 회사에서 내 욕심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겠지만...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잘한다고 인정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욕만 먹을 것이다. 지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그리고...다른 일도 분명히 윗 사람이 원하는 수준으로 해내야 욕도 안먹고 내 일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밸런스가 필요한데...주말 내내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제 저녁에도 홍보 아이디어 생각하고 디자인 초안 잡는다고 늦게잤다. 솔직히 이렇게 안해도 되는데...내가 초안 안잡아주면 디자이너가 해서 가지고 오는 것과 내 기대와의 괴리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빨리 일 끝내려면 내가 최대한 많이 그려서 줘야한다...사실 서비스 안정화와 함께 홍보를 같이 신경쓴다는게 너무 힘들다. 누가 알아줄까...그리고 그걸 알아주면 뭐가 달라질까...


 이번주에는 내 이직 최종 면접이 있다. 나름대로 준비도 했고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라 조금씩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경력직 면접이라 자기소개, 입사 후 포부 같은 뻔한 질문 보다 내가 지금까지 이루어왔던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기에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 멍청한 판단일 수 있겠지만 우리 팀 가장 가까운 선배 한 명과 후배 한 명에게는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 했다. 왜냐면...서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  이직을 하려다가 한 번 번복한 적이 있기 때문에...신중하다면 더 신중하고, 함께 일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료들에게는 약간의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고 싶었다. 작은 우리 조직 특성상 내가 나갔을 때 감당해야 할 업무들이 개인한테는 정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떠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들이 해야 하지 않는가...이직을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예전 직장 사람들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건 팀장들이 아니고 내 직속 선/후배 그리고 동기들이더라...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해야 할 일...아니 시키지 않았지만 잘 하고 싶은 일들을 시기 적절하게 딱딱 해내고 싶은 마음과....그로 인해 해야 할 다른 일들을...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그리고 이직에 성공하면...조건은 맞을 것이며..또 새롭게 옮긴 그곳에서는 지금보다는 그래도 괜찮은 삶을 기대 할 수 있을지....


 비가 엄청 많이 온다..이따가 회사를 가야 하는데...날씨도 나를 안도와 주는 느낌이 든다. 난 정말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닌 것 같은데...세상은 참 살아가기 힘든 것 같다. 나보다 더 힘든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어쨌든 난 내 인생을 살아가는게 아니던가..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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