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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Aug 12. 2018

예정에 없던 휴가를 맞이하기!

 다음주 부터 갑작스러운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정말 계획에 없었고 원래 9월초에 쉬려고 했는데 그 때는 일정이 생겨서 그냥 확 써버렸다. 9월 휴가도 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이번 휴가는 더 없다. 그리고 뭐 할지 생각조차 못했는데...그냥 쉰다는거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6월부터 정말 너~~무 힘들게 오늘까지 달려왔기에...앞으로 남은 2018년을 버텨나갈 수 있는 에너지도 얻고, 뭔가 앞으로 나의 직장생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비전과 목표도 만들고 싶다. 거기다가 너무 안좋아진 건강도 회복하고 자주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데...벌써부터 뭔가 거창하다.


 우선 월요일부터 회사를 안간다고 생각하니...이번 주말이 굉장히 여유있다. 어제는 그간 영상만들면서 힘들고 하기 싫었던 이야기를 브런치에 썼는데...그게 카카오채널에 올라가면서....두 번째 카카오채널 잭팟이 터졌다.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구나 생각도 들었고..그러면서 또 구독자 욕심이 나더라...근데 이것도...또 작정하고 힘써서 쓰려니까....뭘 써야 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다시 평소 쓰던대로 글을 쓰고 있다.


 내일은 부모님댁에 가기로 했다. 어버이날 뵙고 그 이후에 기억이 없으니 너무 오랜만에 가는 것 같다. 확실히 결혼을 하고 나서 만나는 부모님은 예전에 맨날 같이 살때와는 다르다. 그냥 느낌이 다르다. 근데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냥 내가 힘든얘기...내가 살고 있는 얘기들을 그냥 별 생각없이 하자니 그걸로 인해서 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고...곁에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실 걱정들도 생각하다보니..뭔가 조심스럽다. 딱히 철들지도 않았으면서 쓸 때 없는 생각만 잔뜩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화요일은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위내시경을 받기로 했다. 뭐 별 문제야 있겠냐만...너무 심각한 소화불량에..살도 4키로나 빠지고(한 편으로 되게 좋다.) 밥도 잘 못먹고, 속도 쓰리고...너무 힘들다. 혹시 모르니 한 번 찍어보고..저녁에는 집에 혼자 있기로 했다. 그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그냥 진짜 혼자 있는 것이다. 예전부터 계속 해보고 싶었다. 그냥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그냥 혼자 있어보고 싶었다. 무슨 기분일지...회사를 다니다보니까 별거 아닌일도 누가 시키면 그렇게 하기 싫더라. 그냥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오래 있어보고 싶다.


 수요일은 공휴일이라..남들 다 쉬는 그런 날이고...그래서 특별히 계획이 없다.


 목요일은 빠숑님의 세미나에 가야한다. 내가 가고 싶어서 신청한건 아니지만 내심 궁금하기도 하다. 당장 10월에 이사를 해야하는데...와이프와 나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서..누구 생각이 더 맞을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사실 와이프 생각이 더 맞다는걸 나도 아는데..그래도 한 번 확인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 세미나는 ㅍㅍ ㅅㅅ에서 하는거라 어떤 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운영하는지 나름 실무자의 눈으로 관찰해보고 싶기도 하다.


 금요일은...계획이 아직 없다.


 아무튼 이번 휴가에는...건강과 체력의 회복 그리고 앞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의 방향성과 목표를 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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