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산프로 Aug 16. 2018

아시안 게임_뉴미디어 스포츠마케팅

 나름 사업 기획과 마케팅을 진행하는 담당자로써 다양한 미디어 랩사의 월간 리포트를 챙겨본다. 사실 엄청 자세히 보는건 아니고 그냥 훑어보다가 내가 좀 관심 있는게 있으면 조금 더 자세히 읽어보는 편이다. 미디어 랩사의 광고 리포트에는 네이버, 다음 그리고 유튜브, 페이스북 같은 주요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광고 상품 그리고 성공적인 캠페인 사례들이 나온다. 또한 자사에서 새롭게 구성한 광고상품에 대한 단가와 세부 안내가 적혀있다.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함께 있기 때문에 스포츠 판에서 나름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진행 될 일부 인기종목에 대한 광고 상품을 보면서 브런치에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싶었다. 자료의 활용에 문제가 있을까봐 미리 출처를 밝혀본다. 난 메조미디어, 나스미디어의 뉴스 리포트를 주로 살펴보는데 해당 자료는 메조미디어에서 배포하는 자료이다.


메조미디어에서 소개하는 2018 아시안 게임 SIGNALPLAY 광고 상품 안내

 해당 자료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주요 기간에 야구/축구/e스포츠/골프/펜싱/양궁/태권도 종목의 경기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광고상품이다.


 개인적으로 새롭게 주목할 만한 것은 e스포츠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e스포츠는 막대한 영향력을 점점 강하게 뽐내며 이제 메인스트림에 완전히 올라탔다. 내가 느끼기에는 기성세대들이 e스포츠의 막대한 영향력을 애써 외면해왔지만 이제 더이상 모르는 척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이번에 열리는 e스포츠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위닝 일레븐, 펜타스톰, 클래시 로얄 이다. 하나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게임은 없다는 것이지만...그래도 워낙 게임 강국이기 때문에 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이 기대된다.


 그런데 우리 나라가 이번 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을 보내지 못할 뻔 했었다. 그 이유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나도 언론을 통해서만 확인 한 것인데...해당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하려면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체육단체에서 종목별 출전 선수단을 확정해서 아시안 게임을 총괄하는 기구에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국가를 대표하는 체육단체에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하려면 해당 체육단체의 회원이여야 하는데 한국e스포츠협회는 얼마전 까지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가 아니였다. 물론 지금도 회원종목단체는 아니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 출전선수 명단 제출 기한을 얼마 남기지 않고 대전시체육회의 인정 단체로 가맹 승인을 받아서 어렵사리 선수단을 출전시킬 수 있었다. 이게...그냥 보면 무슨 말도 안되는 것이냐 하겠지만...실무자 입장에서 보자면...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해당 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도..규정이라는게 정해져있으면 그걸 바꾸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한다. 그런데 알겠지만 실무자 선에서 규정을 바꾼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윗선에서 움직여야 하는데...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아무튼 그렇다. 난 실무자들끼리는 진짜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노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다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수익 창출 활동)활동도 이렇게나 다양해졌다. 기존에 뻔히 알고있는 중계권 구매를 통한 광고 판매도...이미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공중파 광고에 대한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해 확신을 두고 있지 않을 것이다. 또한 국내 주요 포털을 통한 경기 시청 인원도 엄청나기 때문에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매우 다양해져서 지금까지 책에 나온 대로 스포츠 마케팅을 생각한다면...아마 큰 재미를 볼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봤던 광고 상품 소개서에서 제안한 광고 노출 플랫폼은 최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플랫폼으로 내 생각에는 최근 모바일 뉴미디어의 대표적인 매체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였다.


네이버, 옥수수, 곰티비, 아프리카 및 기존 TV 채널이 운영하는 뉴미디어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최근의 스포츠 마케팅은 뉴미디어 출현으로 인한 새로운 광고 집행 기술 습득 및 트렌드의 이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광고 타켓팅 기술 발전으로 인한 사용자 이용 패턴을 분석한 DB를 통해 정교한 타겟팅을 진행해야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은 점점 바뀌어 가고 그 속에 있는 실무자들도 바뀌어야 생존할 수 있다. 정말이지 피곤한 일이다...맨날 하는 일 처리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변화에 적응까지 해야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도 해야하고...그래서 난 회사에서 비슷한 직급끼리 일주일에 한 번씩 최소 2시간 이상은 시간을 내서 최신 트랜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도 얻고 비슷한 직급의 동료들과 함께 모여 신규 사업도 기획하고 자신의 업무에 직접 적용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맨날 왜 안변하냐, 새로운 트랜드에 따라가라, 공부해라 그렇게 모아놓고 혼낼 것만이 아니라...정말 관심 있는 직원들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그런 소리를 해봤으면 좋겠다.


 새롭게 사업 기획을 해서 선정되면, 기존 업무에 대한 배분을 다시 새롭게 하면서 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꾸준히 해볼 수 있는 그런 회사...는 없겠지?

작가의 이전글 맥북 프로를 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