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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터파머 DataFarmer May 26. 2022

[독서노트] 이토록 쓸모 있는 불안

2022년 04월 28일 발행. 5월 1~2주 독서 후 서평 발행

서평

젊은 때, 청년 때? 는 없다가 생긴 것 중에 하나가 있다면 약간은 심도 깊고, 관찰이 가능하며, 현실적인 불안이 생겼다.

비록 그때도 졸업 후 진로? 대학원? 취업? 결혼 등에 대한 막연한 질문에 따른 불안은 약간은 얕고, 객관적인 판단이 서툴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불안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며, 아이들이 커가니 그 불안이란 게 나와 같이 늘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어버렸고, 더욱 구체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정치권이 바뀌거나, 전 세계 경제와 안보 등이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 있다. 예전에는 누군가의 그늘에 내가 있었거나 혹은 그런 그늘이 없어도 하루하루만 잘 살아도 되었었다면, 이제는 내가 그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아이가 클 때까지 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에 세 아들의 가장으로서의 무게감과 더불어 불안이 함께 온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이 불안이 나쁜 것이라는 편견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에 대해 설명하고, 또한 그것들을 생각, 감정, 습관, 관계, 인생이라는 5가지 주제로 다루면서 불안을 쓸모 있게 만들어 준다.


누구나 불안을 안 느끼는 사람은 없다. 불안을 잘 다룰 줄 알고 그것을 쓸모 있게 만든다면, 혼란과 두려움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및 요약

part 1. 불안한 생각

1. 끊임없이 재생되는 불안한 생각 ·25

2. 내 생각 밑에 깔려 있는 이름 모를 두려움 ·33

3. 생각에서 한 발자국만 떨어져 바라본다면 ·41

4. 구부렸다 폈다가 유연한 고양이처럼 생각하기 ·51

5. 이제는 자존감 대신 자기자비를 ·59

part 2. 불안한 감정

1. 우리는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71

2. 90초짜리 감정 롤러코스터에서 내리는 법 ·80

3.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불안한 감정들 ·89

4. 우리는 흐름을 타고 갈 수밖에 없는 거야 ·97

5. 마음을 통제하려 들지 말 것 ·104

6. 금메달보다 빛나던 국가 대표급 마음 지혜 ·112

part 3. 불안한 습관

1. 내가 뇌를 모르는데 뇌가 나를 알겠느냐 ·125

2. 뇌가 있는 한 정해진 운명은 없다 ·131

3. 불안감을 떨쳐 버리기 힘든 이유 ·140

4. 모든 것은 당신이라는 습관으로부터 ·147

5. 나를 묶고 가둔다면 가능성도 묶인 채 ·154

part 4. 불안한 관계

1. 성장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면과 그림자 ·167

2. 출입 금지! 나를 지키는 경계 세우기 ·175

3. 발목을 붙잡는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84

4. 다시 한번 일어나게 만드는 공감과 회복 탄력성 ·192

5. 정말로 사랑한다면 ·199

part 5. 불안한 삶

1. 이렇게 불안한 세상에 던져지다니 ·211

2. 불안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와 함께한다 ·218

3. 삶에 중요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 ·227

4. 상실과 남겨진 마음들 ·235

5. 무엇을 바라볼지 결정하는 주의와 의도 ·244

6.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인생의 나침반 ·252

7. 반응하는 삶이 아닌 선택하는 삶으로 ·261

8.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살고자 이 땅에 온다 ·270



"아름다운 내 삶의 한 가운데 불안이 있다" 가슴 아픈 말이지만, 저자는 공황장애의 원인이 불안이라고 했다. 이 불안과 오랜기간 불편한 동거를 해왔지만 이제는 불아니 참 고마운 존재라고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삶의 의미를 찾게해 준 존재라고~~


저나는 마지막에 "불안이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라고 말한다.



우리는 끈임없이 생각하며 머릿속에서 혼자말을 한다. '오만가지 생각'이라는 표현은 과학적인 표현이다. 사람들은 하루에 오만번 이상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개리 비숍 작가는 저서 [시작의 기술]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보다 훨씬 더 많이 자기 자신과의 대화, 즉 '셀프 토크'를 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따라서 끊엄없이 머릿속의 혼자말을 의식하여 잘 케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혼잣말의 말투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는 '이 마음속의 문장들;을 바꿈으로써 생각을 바꾸고 감정을 다스릴수 있다고 했다.


내면의 비판자의 허점을 찾아내는 것을 '인지적 탈융합'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융합의 상태를 벗어난다는 뜻으로 어떤 생각이 들었다고 해서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생각과 행동의 융합상태에 있는 것이기에, 우리는 인지적 탈융합을 통해 비판, 부정, 판단 등 불안을 부추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UCLA 정신의학과 대니얼 시겔 교수는 "모든 일이 뇌를 바꾼다"라고 했다. 우리가 무슨일에 뇌를 사용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따라 뇌는 실시간으로 뉴런의 연결 패턴을 바꾼다. 뇌 속에 자주 생각하는 패턴의 길을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자기 비판, 블평, 불만 생각의 길을 만든다. (신경가소성)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랐을 때 그 즉시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고 멈추면 뇌를 바꿀수도 있다는 뜻이다. 불편한 생각이 떠올랐을때 이를 의식하고 멈추기 위해 구호를 정해두는 것도 좋다. 저자는 그때 '스톰' 또는 '타임' 이라고 외치면, 순간적으로 연결되어있던 부정적인 생각 길 앞에서 머리를 돌려 다른 길로 갈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불안을 표현하는 내면의 비판자인 어린 아이가 있다고 한다. 그 비판자를 거칠게 몰아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 목소리를 3~4살의 나로 바라보느 ㄴ것이라고 한다. 그 아이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해주고, 힘내라고 격려해주라고~ 잘 자라, 내 마음아~~


이생망, 갓생이라는 말이 있다. (이생망 : 이번 생은 망했어, 갓생 : 갓(God·신)과 인생을 합한 신조어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내는 삶). 양 극단의 삶이다. 이 두개의 삶을 살기 위해 경직된 사고 방식으로 살지 않고, 그 중간쯤 어디에서 균형잡힌 삶을 사는것이 좋다. 마음의 유연함을 잃어버리면 오직 경직된 생각대로 반응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해야한다", '~하면 안된다;가 있다. 


아래의 두가지 케이스가 경직과 유연함을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라고 볼수 있다. '~해야한다' 가 아닌 '~하고싶다'로 살아가는 유연함의 사고~!!



생각이 너무 많을때 할 수 있는 생각 디톡스. 

1~5단계가 있으니 실천해보면 좋다.


감정을 다루는 2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한 챔터의 간지에 쓰여진 말이다.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현대 사회는 온통 불안해야할 이유로 가득하다. 게다가 불안은 인생이 어느 한 시기에만 찾아오는 것도 아닌데, 우리 앞에는 늘 새로운 과제가 던져지고, 덩달아 새로운 불안이 엄습한다. 설상가상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불안을 타고난다고? 우리 삶에서 불안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런데 사실 불안은 당신을 도와주기 위해서 존재한다. 당신이 단 한번 뿐인 소중한 삶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도록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고문처럼 괴로울 수도 있겠으나, 온통 우리를 현혹하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불안만큼 자신을 투명하게 비추는 것도 없다. 이토록 쓸모있는 불안이라니!!!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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