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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삶, 나로 사는 법

자유

by 이필립

나는 나다. 이 말은 단순한 자기 위로가 아니다. 수많은 비교와 경쟁 속에서 흔들릴 때마다 되새겨야 할 삶의 중심이다. 우리는 자주 남들과 나를 비교한다. 누군가는 더 빨리 성공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쉽게 웃는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닐 수 있다. 나는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삶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길이다.


긍정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억지로 웃고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되, 그 안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자세다. 가끔은 무기력하고, 때로는 우울해질지라도, 그 감정들을 억누르기보다는 정직하게 마주하며 나아가는 용기다. 결국, 긍정적인 삶이란 ‘내가 나로 존재하는 삶’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직면하는 데 있다. 만약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든다면,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 된다. 누군가가 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나 사회가 기대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


하지만 반대로,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부정하지 말자. 변화는 수치가 아니라 성장이다. 문제는 변화를 원하면서도, 내가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조차 모른다는 데 있다. 그렇기에 글로 써보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솔직히 적는다. 감추지 말고, 포장하지도 말고, 내면 깊은 곳에서 울리는 소리를 적어본다. 그러고 나서 ‘내가 바꾸고 싶은 점’도 하나씩 써본다. 너무 많은 걸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면 오히려 포기하게 된다. 하나씩, 작고 구체적으로.


변화의 시작은 항상 사소하다. 매일 아침 침대를 정리하는 것,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감사의 말을 기록하는 것, 그런 작은 행동들이 쌓여 내 삶의 방향을 바꾼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마음만 먹는다고 변하지 않는다. 생각을 정리했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매일 단 1%라도 나아진다면, 1년 후의 나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나는 나로서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비교하지 않고, 기대에 매이지 않으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중이다. 그렇게 나는 점점 더 내가 되고 있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긍정적인 삶의 모습이다. 누군가의 인생이 아닌, 나만의 삶. 그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여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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