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무한의 블록체인은 시간을 잇는다.
각 블록은 과거, 현재, 미래.
그러나 이들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
무한히 이어진 반사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기록되는가.
현재는 과거의 거울이요,
미래는 현재의 해시다.
나는 블록 속 나를 들여다본다.
거울 같은 체인은 묻는다.
“과거를 너는 기록으로 품었는가?”
“미래를 너는 새로운 블록으로 채웠는가?”
시간은 연결되어 있다.
끊임없이 해시된 블록 속에,
나는 하나다.
나의 과거는 나의 현재를 담고,
나의 현재는 나의 미래를 잇는다.
과거를 삭제한다면
체인은 끊어진다.
현재는 사라지고,
미래는 더 이상 채굴되지 않는다.
무한의 블록체인은 붕괴된다.
그러니 나는 거울을 보며 미래를 설계한다.
체인의 코드는 나를 기억하며,
과거를 내 데이터로 둔다.
이 체인은 더 이상 닫히지 않았다.
시간은 하나의 네트워크요,
나는 그 속의 노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