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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당신을 위한 넷플릭스

연세대 경영혁신학회 28기 배원빈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넷플릭스는 더더욱 사람들의 일상에 깊게 자리잡았다. 밥 먹을 때, 쉴 때, 자기전. 소파에서, 침대에서, 또 누군가는 화장실에서. 이렇게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전세계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일하는 사람이라면, 당신만을 위한 넷플릭스가 있다는 것, 알고 있는가?

[제목 사진 출처: pexels]



콘텐츠 구독의 진화


 최첨단 시대, 우리는 쏟아져 나오는 사진, 동영상, 음악 등과 함께 하루종일 콘텐츠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이 상황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 되며 더욱 심화되고 있고, 콘텐츠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콘텐츠 구독 서비스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 역시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용자 맞춤 콘텐츠 제공에 일조하고, ‘달고나 커피’처럼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Glenn Harvey / The New York Times

 하지만 다채로운 콘텐츠로 일상이 풍요로워진 만큼, 우리에게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쏟아지는 콘텐츠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그 콘텐츠를 관리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일’이 되었다. 가끔은 너무 많은 콘텐츠 속 내가 당장 필요한 건 왜 안보이는지 한참을 헤매다 지치곤 한다.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넘쳐나는 콘텐츠를 잘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되었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재밌게 보지만 예상 밖의 콘텐츠를 많이 보거나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진 출처: Kaspars Grinvalds / Shutterstock.com

일하는 당신은?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즐기다가도, ‘아, 일해야되는데”, ‘아, 이걸 보려고 들어온 게 아닌데” 하며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있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 사람들에게 많아도 너무 많은 콘텐츠를 정리해주고, 맞춤 제공해주는 비즈니스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비즈니스 중 하나로, 일하는 사람을 타겟팅한 콘텐츠 구독 서비스, 퍼블리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똑똑한 콘텐츠


 퍼블리는 2015년, '읽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시작되었다. 퍼블리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좋은 콘텐츠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지갑을 연다고 믿는다. 퍼블리는 한 달에 두꺼운 책 한 권 가격으로 일하는 당신을 위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문구를 내세운다.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정보가 산재된 곳에서 찾는 대신, 콘텐츠 담당자들이 철저하게 기획한 양질의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비영어권에 속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해외 외신과 계약을 체결해 해외의 정보를 이용자들이 번역이나 다른 번거로운 절차 없이 한국어로 쉽게 소화하도록 하는 것도 퍼블리의 차별점이다. 

사진 출처: PUBLY



Innovation?


 정보화의 시대, 정보 습득은 이제 개개인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잘 얻기 위해 어느 때보다 현명하고 편리한 콘텐츠 소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콘텐츠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종류와 구독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그 서비스를 ‘잘’ 이용하고 소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볼 수 있다. 

 PUBLY의 서비스에는 어떤 혁신이 있을까.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이전에도 많이 존재해왔다. 퍼블리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일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다른 많은 플랫폼과 차별화 된다. 또한 한국어가 모국어인 타겟층이 접근하기 힘든 정보에 접근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주사용자들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전에 없었던 아주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지만 그 안에서 사용자들을 위한 전략을 펼쳐 2020년 현재 퍼블리는 구독자 수의 엄청난 증가와 더불어 재구매 이용률도 무려 85프로에 달하며 순항 중이다. 

 정보는 이전보다 넘쳐나고 손만 대면 어떤 정보든 볼 수 있지만,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은 전혀 늘지 않았다. 한정된 시간 속 양질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증가시키고, 시간과 노력은 절감시키는 퍼블리의 서비스는 이 시대의 일하는 한국인에게 정보 혁신이 아닐까. 



연세대 계량위험관리 배원빈

happywonb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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