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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새 기준을 만든다, NEW NEEK

연세대 경영혁신학회 27기 김가영


BOLD 하다?! 대의를 향해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대범함


BOLD하다, 한국어로 가장 의미를 보존하면서도 대체할 수 있는 단어는 ‘대담하다’라고 생각했다. 대담하다고 부르는 사람들의 특징을 생각해본다면 그 의미가 더욱 명확해지는데

“대담함(BLOD)이란 큰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한동하는 것, 행동이 빠르고 과감하지만 무모하지 않는 것, 한번의 실패에 좌절하기 보다는 실패를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이용한다는 것”

이라고 느껴졌다. 작은 성과보다는 큰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동시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천력을 보여주고 하지만 동시에 시도하는 많은 도전들이 각자 의미가 있고, 가볍지 않으면서도 실패에도 목표를 위해 좌절하지 않고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시도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BOLD라고 생각했다.



언론의 새 기준을 만들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기존의 시장 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스타트업이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뉴닉이다. 뉴닉은 기존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뉴스의 시장을 열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기존의 언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지나치게 사용되는 한자어와 성차별적 단어 등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알기 쉽게 풀어 쓴 말과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나 성차별이 없는 단어로 대체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뉴닉의 과감한 도전과 그 성공은 기존의 언론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고 새로운 언론을 원한다는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작은 스타트업이 커다란 사회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언론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함과 동시에 기존의 언론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까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뉴닉은 기존의 언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뉴닉은 기존의 전통적인 언론이 쌓아 놓은 신뢰도라는 큰 장벽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SNS 스토리 기능을 이용해 토론의 장을 열거나 하며 기존 언론의 신뢰도에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욱 반영하는 방식으로 신뢰도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초기 사업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많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유연한 방법으로 이를 극복해 나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생각하며 이제는 뉴닉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뉴닉의 브랜드 팬층을 공고히 하는 ‘뉴니커 1기’를 모집하며 기존의 약점으로 꼽았던 수익화까지 빠르게 수행하고 있다.


뉴닉의 대표 캐릭터 '고슴이'

6D 관점으로 살펴 본 뉴닉


그렇다면 이런 뉴닉을 6D 관점으로 살펴본다면 어떨까? 우선 현재의 뉴닉은 과연 어떤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 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뉴닉의 서비스와 뉴닉이 가지고 있는 핵심 기술은 무엇인지 알아보면 뉴닉은 기술 스타트업이 아닌 만큼 무엇을 그들의 핵심기술로 정의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지점인데 뉴닉의 주 서비스는 기존의 쏟아지는 뉴스들을 모아서 그들만의 기준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2030세대를 위한 용어를 정립하고, 기존의 언론의 문제점을 경계하면서 자신들만의 언어로 뉴스들을 재구성하는 것일 수 있다고 판단해, 뉴닉의 핵심 기술은 “기존의 News를 2030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기술” 이라고 생각했다.


2030세대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기준을 만들고 기존의 뉴스들을 그 기준에 맞춰 재구성하는 것을 기술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자신들만의 기준을 만들고 그에 대해서 회사 내부에서 동의를 얻고, 많은 구독자들을 보유하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설득이 되었기 때문에 디지털화 단계는 이미 거쳤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뉴닉은 잠복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뉴닉은 천천히 구독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늘리고 있고, 광고 콘텐츠를 호가장하고,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확립하는 등 다양한 시도의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런 뉴닉의 도전들이 큰 성과로 드러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초기에 뉴닉이 내세웠던 그들만의 기준에 결격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고, 새로운 도전들 또한 뉴닉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기존의 사용자들에게 이해시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더욱 큰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한 잠복기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뉴닉이 파괴적인 혁신을 거쳐 기존의 언론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기존의 편향된 기사를 쓰는 언론사들이 사라지고 뉴닉이 만든 기준에 부합하는 기사들이 언론 시장에서 주류로 위치하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뉴닉의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 지 생각해 본다면 다음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괴적 혁신 이후에 생기는 무료화에 대해서 뉴닉은 현재도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무료 서비스가 유지되면서 더욱 뉴닉의 기술인 기존의 뉴스를 2030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하고 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단계가 바로 소멸화 단계라고 생각하는 데, 모두가 정보만 나열되어 있거나 편향적인 의견이 포함된 기사들을 보고도 이를 분석하고 자신들이 필요한 정보만을 취하는 방법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가 포함된 단어들을 자체적으로 검열하고 재구성하여 소비할 수 있게 된다면 이 것이 바로 소멸화 단계라고 생각했다. 소멸화를 거쳐 소비자들이 더 이상 뉴닉이라는 서비스가 없어도 뉴닉의 기술을 체화할 수 있게 되는 시대가 온다면 대중화의 단계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고 이 것이 뉴닉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세대 국문 김가영

laver_is_9oin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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