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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사진을 찍는다

20기 김동혁




한 장의 미학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소리와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동영상 기술이 존재함에도 우리는 여전히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기록의 목적에서만 바라본다면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사진에는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우리를 ‘상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동영상을 볼 때 우리는 그저 수용하는 입장에서 눈 앞에 보이는 정보만을 받아들인다. 반면 모든 것이 멈춰 있는 사진을 볼 때 우리는 그 장소에서의 기억을 떠올려보고, 인물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많은 감정을 상상해보게 된다. 이처럼 ‘이야기‘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의 발전


사진(Photography)은 빛(Phos)과 그림(Graphê)의 합성어로, ‘빛의 그림’ 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시작된 사진의 역사는 어느덧 500여년이 되어가고 있다. 필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등 많은 단계를 거쳐 발전해왔던 사진 기술을 통해 인간의 역사는 기록되어 왔고, 앞으로의 인류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새로운 사진 기술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감탄한다. 그러나 이런 우리를 비웃듯, 사진과 관련된 기술들은 끊임 없이 발전하고 있다. 기가 픽셀, 4K 등 단순한 성능 발전 이외에도 우리가 사진을 찍는 법, 보는 법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전이 끝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층촬영(리트로), 뎁스 센서, 웨어러블 카메라로 보여지는 찍는 방법의 혁신과  3D, 멀티스크린 등 보는 방법에 대한 혁신까지. 그 발전의 끝이 어디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INSIGHT


 사진을 좋아하게 된 지가 어느덧 5년이다. 게을러서, 기술이 좋아져서 스마트폰 카메라에만 의지해왔고, 크게 불편함을 느낀 적도 없었다. 사실 사진과 같이 지극히 일상적인 부분에는 더 이상 혁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진의 역사를 통해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는 이러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도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까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편안함에 익숙해지지 말아야 한다.



발전의 여지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오래전 혁신 속에도.






글 ∙ 20기 김동혁  |  검토 ∙ 18기 기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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