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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 연애 드라마, '바나나 액츄얼리'

20기 박정원





달콤하고 조금은 야했던,
우리 바나나의 기억.






‘바나나 액츄얼리’는 72초 TV에서 제작하는 시즌제 웹드라마로, 연애를 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유투브, 네이버 TV캐스트 등의 온라인 동영상 구독 채널과 SNS로 유통되는데, 공중파까지 진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피디한 전개, 쉴 틈 없이 빠른 독백, 꽉 찬 영상미



'바나나 액츄얼리' 시즌 1 EP6 캡처



 바나나 액츄얼리에서, 2-3분 남짓의 짧은 에피소드 10개 안에 남녀는 만나고, 행복한 동거를 하고, 바람을 피우고, 서로에게 소홀해지고, 싸우며 눈물 흘리고 헤어졌다가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한다. 웹드라마는 5∼1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동영상 시리즈물로, 주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젊은 층을 타겟팅한다. 지루하지 않게, 짧은 시간 내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는 것이 핵심이다. 바나나 액츄얼리는 이러한 웹드라마의 특성에 집중하여 빠른 장면 전환은 물론, 독백조차도 편집하여 공백을 줄여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전달해낸다. 또한, 미술팀만 7명이 배치되어 공간의 구성, 작은 소품들까지 세세하게 신경 쓴 덕에 화면 또한 심심하지 않다.







연애 한 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십분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



 오랜 친구에게 느끼는 설렘, 동거, 이별 등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겪어봤을 법한 다양한 과정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공감을 극대화했다. 19금이지만 선정성을 위한 선정성을 표방하지 않는다. 평범한 연애의 다양한 면모 중 하나로 그려냈기 때문에 선정적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웹드라마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았으며, 공감까지 가능한 컨텐츠를 만든 것이 바나나 액츄얼리의 성공 비결이다. 여담이지만, 시간이 날 때 꼭 한번 보시길.



바나나 액츄얼리 - 에피소드1. 우리 오늘 바나나 하는거야?





글 ∙ 20기 박정원  |  검토 ∙ 18기 기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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