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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 완성되는 인간의 게으름

20기 김동혁




게으른 인간 = 기술 발전의 최대 수혜자





아.. 샤워하기 귀찮다.. 누가 샤워 기계는 안 만드나?





 귀찮은 아침,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생각이다. 그리고 IT의 발전은 이 생각 또한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자동 샤워 기계는 사용되고 있었으나, 그 가격이 1억원에 가까워 상용화가 힘들었다. 그러나 한국 생산기술 연구원에서 개발한 샤워 기계는 현재 천만원까지 가격을 하락시킨 상태이다. 이에 따라 10년 안에는 각 가정에 보급될 만큼의 기계가 등장할 것이라 예상이 지배적이다.








인간을 ‘대신한다’에서 ‘대체한다’로.



 언제나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바꿔왔다. 그러나 최근의 발전들은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의 모든 요소들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로봇으로 대표될 수 있는 이 발전들은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을 대신해주는 가사 도우미 로봇이 있고, 항상 일자리 관련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산업 현장에서의 로봇도 있다. 또한 인간의 생각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다. 이처럼 인간의 Work 와 Life 모두 기술 발전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우리는 기술에 비해 어떠한 장점을 가질 수 있을까?







INSIGHT


 IT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그 기술들이 가져다 주는 편리함 때문이었다. 그런데 점점 알아갈수록, 무서울 정도로 주변의 모든 것이 기술과 관련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기술들이 주는 편리함이 인간을 점점 나태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에서 보여지는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그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잘 조절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주장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인간의 게으름을 대신하는 기술들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그 속도는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숨만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꾸만 그려지는 지금,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커버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커먼스






글 ∙ 20기 김동혁  |  검토 ∙ 18기 기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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