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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선의 부활, 하이브리드 에어쉽

20기 김수안




전세계 인구 절반의 문제



 전세계 인구의 반은 포장도로가 없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물류나 운송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매우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헬리콥터는 지형의 영향을 적게 받지만, 무거운 짐을 운반하기 어렵고, 연료가 많이 소모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록히드 마틴사에서는 쉽게 이착륙이 가능하며, 많은 화물을, 적은 비용으로 운반할 수 있는 비행선, Hybrid Airship을 개발 중이다.
 


하이브리드 에어쉽. (이미지 출처 - Hybrid Enterprises)






하이브리드 에어쉽의 장점



 하이브리드 에어쉽의 가장 큰 장점은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100~150m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이착륙이 가능하다.(활주로는 약 4000m) 이는 호버크래프트에서 사용되는 에어 쿠션을 이용했기 때문인데, 지면이 어떤 상태이든 내려 앉을 수 있게 해주고, 비행체를 땅에 고정시켜 준다. 또한, 현재 화물기와 비슷한 수준인 20t의 화물을 적재하면서도 시속 100km 이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연료 소모량도 헬리콥터의 8분의 1 수준으로 충분히 경제적인 운송 수단이다.







Insight



 하이브리드 에어쉽이 탄생한 이유는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Inside-Out 사고방식을 했기 때문이다.


 Inside-Out 사고방식이란 문제를 먼저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합한 기술들을 찾는 것을 말한다. 최첨단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용하여 해결할 문제를 찾는 방법과는 반대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반이 포장도로가 없는 지역에 사는 문제에 집중했고, 비행선은 구시대적 이동 수단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수단을 위한 목적이 아닌, 목적을 위한 수단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글 ∙ 20기 김수안  |  검토 ∙ 18기 기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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