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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9th BITors

모두를 위한 Universal Design

19기 배정화

download.png 이미지 출처 - NHN Ent Ad., UI/UX Lab 공식 블로그


위 화면 두 개는 모두 프렌즈팝 for Kakao의 플레이 화면이다. 차이는 무엇일까? 옐로우 모드, 핑크 모드인 것은 아니다. 왼쪽 화면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화면이지만, 오른쪽 화면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적색, 녹색, 청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색각이상자를 위한 모드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인구의 약 4.5% 정도가 색각이상자라고 한다. 색각이상은 유사 색상을 구분하기 어려운 색약, 색맹을 포함하는 용어로, 색각이상자의 99% 이상은 인접해 있는 색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색맹이다.


프렌즈팝의 색각 모드는 색각이상자들도 비슷비슷하게 생긴 블록을 쉽게 구분하고 빠르게 반응하여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색상을 설정한 것이다. 96%의 정상인과 4%의 색각이상자 모두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Universal Design, 개념과 사례

Barrier Free Design | Adaptable Design | Accessible Design | Lifespan Design
principles_ud.png 이미지 출처 - https://www.interaction-design.org/


색각이상뿐만 아니라 청각, 시각, 기타 신체부위 등에 다양한 장애와 불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두에게 편리한 디자인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 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아름답고 장애가 부각되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며 인간의 생애주기를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신체조건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내외 뿐아니라 제품과 환경을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11.png 잘못된 사례


22.png 올바른 사례


유니버설 디자인은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만 적용할 수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대학생이라면 당장 전공수업 강의실에서 과제 발표를 들을 60명 중 3명 정도가 색약일 수 있다. 평가를 하는 교수님이 색약일 수도 있다


청중에게 전하고 싶은 바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발표자료의 디자인이 청중 모두에게 잘 전달되는 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명도 대비가 낮은 색상 조합, 색상으로만 구분되는 요소 등은 색각이상자에게도, 정상인에게도 명확한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모두의 입장에 공감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자기 자신의 정확한 의사 표현을 위해서라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글 ∙ 19기 배정화 | 검토 ∙ 18기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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