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혁신학회 26기 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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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지만, 학생들에게 가장 크게 와 닿은 분야는 교육일 것이다. 유례없는 ‘개강 연기’에 더해 ‘온라인 학기’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교육기관은 일시적으로 개강을 늦췄음에도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온라인 학기 기간을 조금씩 연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는 끝내 우리의 바람과 달리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학교는 전면 온라인 강의를 실행하게 되었다.
코로나19가 개강에 영향을 미치면서, 온라인 교육과 관련된 주식이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주식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바로 온라인 교육주와 온라인 스트리밍주다. 우선, 개강이 연기되면 스마트학습, 홈스쿨링 등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이에, 온라인 교육주의 주가가 변동한다. 한편, 온라인 개강을 하게 되면, 이에 활용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이에, 온라인 스트리밍주의 주가가 변동한다. 개인적으로 주식에 관심이 많고, 코로나가 부자가 될 기회였다는 말도 많았기에, 이 글에서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온라인 교육 관련주의 변동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교육부의 개학 연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교육주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주에는 메가엠디, 아이스크림 에듀, YBM넷 등이 있다. 교육부는 약 4차례에 걸쳐 개학을 연기했다. 각 일자는 2월 23일, 3월 2일, 3월 17일, 3월 31일이었다. 아래의 메가엠디, 아이스크림 에듀 차트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실제로 정부 지침 전후로 주가가 크게 변동했다. 한편, 주식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프 보기가 복잡할 수 있기에, 정부 지침 관련 날짜를 차트 아래에 표시해뒀다. 차트에서 위는 주가, 아래는 거래량을 나타내므로 위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된다.
실제 차트에서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을 살펴보면, 해당 날짜 전후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주가에는 정책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참여자들의 기대감, 거래량, 국내외 상황 등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기에, 해당 시점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 같은 맥락에서 모든 상승점과 하락점을 객관적인 근거로 설명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와 좀 더 밀접한, 온라인 스트리밍주 ZOOM 프로그램은 어떨까? 대부분의 대학은 3월 둘째 주부터 온라인 개강을 결정했다. 우리 학교를 기준으로 하면, 2월 28일, 3월 19일, 3월 30알, 4월 29일, 총 4차례에 걸쳐 온라인 강의가 결정되었다. 이에 대한 주가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위와 마찬가지로 해당 시점을 그래프에 표시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결정을 내렸기에, 주가 역시 해당 시기마다 크게 움직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개강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해서 존재했기에,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다.
결론적으로 온라인 교육주, 온라인 스트리밍주 모두 등락 시점을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고, 초기에 진입한 사람들은 욕심을 내지 않으면 이익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코로나19 같은 테마주에 진입하기 위해선 큰 욕심은 버리고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막상 자신을 돌아보면 머리로만 생각하고 몸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이익을 창출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자신이 관련된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메가엠디, 아이스크림 에듀 등은 사용해보지 않아서 정보가 부족했지만, ZOOM은 실제로 학교에서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였기에, 이에 대한 정책 및 정보와 가까웠고, 예측이 비교적 쉬웠다.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교육 관련 주식의 변동은 긴 과정을 거쳐왔다. 투자 종목과 타이밍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다음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해당 주식의 주가는 상승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릴 필요 없이 비슷한 상황이 오면, 자신이 가진 경험 데이터를 가지고 움직이면 된다. 다만,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듯이, 이 글의 독자들도 주식 통장을 열어 두고 투자 준비를 할 필요는 있다.
이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시스템은 갖춰졌다. 프로그램도, 교수도, 학생도 모두 이에 적응했다. 따라서 온라인 강의 활용 빈도는 높아질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퍼질 것이 예측된다면, 예전에는 개학 연기 등의 조치를 망설였겠지만, 이제는 초기 진압을 위해 유사한 조치를 할 확률이 높다. 또한, 전염병뿐만 아니라 폭염, 황사, 태풍, 미세먼지 등의 이상 기후에도 무리한 등교나 휴교를 선택하기 보다는 온라인 수업 대체를 택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온라인 교육 관련 주가 상승의 첫 사례는 코로나가 아니다. 온라인 강의가 첫 사례일 뿐, 돌이켜보면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때도 휴교한 전례가 있고, 이때도 온라인 교육주는 급등했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앞으로 코로나 등의 사태로 휴교나 온라인 개강을 할 일은 없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그러길 무척 희망한다. 다만, 이 글을 주식 측면에서 썼기에, 부득이하게 주식 투자의 관점에 초점을 맞춘 것뿐이다. 코로나 19가 하루라도 빨리 사라지길 희망하면서, 현재를 계속 과거로 흘려보내지 말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발전시켜보자.
연세대 정치외교 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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