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개월 동안 연재했던 <나의 대학원생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글을 쓰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만 해도, 저는 침울해 있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1년 동안 노력하면 바로 취직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서류 심사에서 매번 떨어졌고, 겨우 잡은 면접 기회에서도 어버버버 하다가 '다음 기회에...'로 시작하는 문자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게 싫어서 한 어플을 통해 100일 글쓰기 챌린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브런치 작가가 되어 매주마다 글을 올렸고, 열일곱 번째 글로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통해 글 쓰는 재미를 느끼게 된 저는, 지금은 지자체 블로그 포스팅, 독립출판사 글쓰기 공모전 등 여러 가지 글쓰기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뒷걸음질 치던 데 익숙하던 제가, 어쩌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지요.
5개월 동안 이 시리즈를 놓고 싶었던 적이 번번이 있었습니다. 세이브 원고 덕에 티가 나지 않았지만, 실제로도 몇 차례 포기하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절반쯤 와서는 한 번 잡은 건 끝까지 해보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고, 그 때문에 끝까지 완주해냈습니다.
5월 한 달 동안은 코로나19를 가장 빨리 겪어본 이야기인 <엔데믹에서 팬데믹 바라보기>를 짧게 쓸 예정입니다. 6월부터는 과거 털이는 그만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준비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