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뛰고 있는가?

# 세시반의 생각

by 빛솔

명언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대단한 정신을 품게 하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명언을 줄줄이 늘어놓아도 이상하게 신임이 안 가고 실체를 확인해보고 싶어지는 명언 중독자들을 만날 때도 있다.


과정 없는 명언으로 자기 최면을 걸다 보면 당장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뭔가 크게 깨달은 것 같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도 있지만 진짜 자기 실력은 현실에서 자신이 실체로 이뤄 놓은 결과일 뿐이다.


그러함에도 어떤 말은 바닥에 있는 인생을 일으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기도 하고 죽을 것 같던 인생을 살리기도 한다. 실로 말의 힘은 엄청나다.


어느새 명언 수집가가 된 우리들

그래서인지 우리는 명언을 좋아하고 어느새 나의 선택을 받은 명언들은 스마트폰 안에 수집되어 간다. 그런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때때로 꺼내보며 멘탈을 다진다.


쉽지만 깊은 말들, 영감을 주는 말들, 위로와 힘이 되는 말들 참 많이도 모았다. 그러나 말을 얻었어도 탈 줄 모르면 결국은 목적지까지 끌고 가야 된다. 우리 안의 명마는 늘 기수를 기다린다.


누가 달리게 해 줄 것인가


명언은 실제 그 말을 실천해 결과를 이룬 사람들의 말이다. 누구나 그 말은 할 수 있지만 그 말을 살아낸 사람만이 그 말의 주인이다.


살아내고 나서 태어난 말이 명언이다 보니 명언부터 말하는 사람은 모두 나중에 그 말에 호감을 갖거나 그 말과 그 말을 살아낸 사람을 추종하는 사람이 될 뿐 그 말의 주인이 되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 말을 받은 사람은 많아도 그 말을 죽이지 않고 길러낸 사람만이 주인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당신이 받은 말들을 잘 길러볼 생각은 없는가?


명언도 멋지지만 그 말을

삶으로 뛰고 달리니 더욱 위력 있다.

말은 역시 달릴 때 생동감이 있다.


명언이 나를 살리는 게 아니라
때에 맞게 실천하며 말한 살아 있는 말이 나를 살린다.


그렇다면 내 말은 뛰고 있는가?
내가 뱉는 말들이 나라는 삶으로
달리고 있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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